멋진 영화이야기

(고전중국무협영화) 왕우의 외팔이검객 줄거리

반헬싱 2018. 8. 6. 20:14

 

추억의 홍콩무협영화, 왕우 주연의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 내용과 줄거리

 

왕우, 반영자, 초교 주연의 1967년도 영화, 감독 정팔

 

아시아에서 무협영화가 가장 발달했던 나라는 단연 홍콩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홍콩이 중국에 편입되어 중국의 특별자치구에 속해있지만, 과거에는 홍콩은 중국과는 다른 독립된 별개의 나라였다.

 

홍콩에서는 60년대부터 무협검객영화가 많이 제작되었고, 아시아전역에서 상영되어 크게 히트하였으며, 이로인해 홍콩에서는 걸출한 무협스타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60~70년대 홍콩무협영화를 이끌었던 가장 대표적인 스타가 바로 왕우이다.

 

1972년 이소룡이 등장하기 전까지 홍콩의 최고의 무협스타는 단연 왕우였고, 왕우가 출연한 무협영화들은 한국 등 아시아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면서 왕우는 아시아 최고의 무협스타로 각광을 받았다.

 

신도, 금연자,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외팔이검객), 용호투, 흑백도, 외팔이드래곤, 사대천왕 등 왕우가 출연해서 크게 히트했던 작품들은 수없이 많았다.

 

이소룡이 나타나기 전까지, 홍콩무협영화는 왕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갔으며,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중국무협영화의 최고의 스타는 단연 왕우였다.

 

중국(홍콩)무협영화의 레전드라고도 불리우는 왕우를 아시아 최고의 무협스타로서 급부상하게 만든 영화가 바로 외팔이검객(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이다.

 

외팔이검객은 왕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1967년도에 만들어진 홍콩검객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왕우가 멋진 검술액션과 열성적이고 실감나는 외팔이 검객연기를 펼침으로서,

백만관객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고, 당시 홍콩에서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다.

 

즉 왕우 주연의 외팔이검객은 왕우를 중국 최고의 무협스타로 만들어준 그의 효자영화라고 할 수 있다.

 

왕우는 이 외팔이검객영화의 성공을 발판으로 그 후 수많은 무협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최고의 무협스타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70년대에는 용호투’ ‘흑백도’ ‘외팔이드래곤같은 주먹과 발을 이용한 맨손무술영화를 만들어서 또다시 제2의 전성기시대를 열어나갔다.

 

70년대 전반에는 이소룡이 홍콩영화계에 진출해서, ‘당산대형’ ‘정무문같은 맨손권격영화에 출연해서 최고의 무술스타로 등극하지만, 원래 맨손권격영화를 처음 만들어 히트시킨 인물은 바로 왕우였다.

 

홍콩에서 60년대에는 주로 검술을 소재로 하는 검객무협영화가 크게 각광을 받았다면,

70년대에는 칼을 버리고 맨손으로 싸우는 권격무술영화가 큰 붐을 이루며 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권격무술영화를 처음으로 제작해서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 바로 왕우이다.

 

왕우는 60년대까지만 해도, ‘외팔이검객’ ‘신도같은 검객무술영화에 출연해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혀 새로운 성격을 영화를 신도해나간다.

 

왕우는 자신이 속해있던 쇼브라더스사에서 자신이 직접 주연과 감독을 겸한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되었는데,

그는 종전에 주된 영화의 소재였던 칼과 창을 버리고 맨손권법으로만 결투를 펼치는 맨손권법영화를 처음으로 기획, 연출을 시도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가 용호투였고, 왕우는 70년도 영화 용후투에서 감독과 시나리오, 주연 등을 맡는 등 13역을 맡아서 용호투라는 최상의 권법무술영화를 만들어냈고, 그의 영화 용호투는 엄청난 히트를 쳤던 것이다.

 

 이처럼 왕우는 단순한 영화출연자가 아니라, 시나리오와 감독직까지 훌륭히 소화해내었던 다재다능한 영화인이었고,

60~70년대 아시아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붐을 일으켰던 홍콩무협영화의 최고의 공로자라고 할 수 있다.

 

왕우가 붐을 조성한 권법무술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이소룡이 출연하는 무술영화들이 만들어지게 되는 계기가 조성된 것이다.

 

그러니까 왕우는 검객무협영화와 권법무술영화 양쪽을 모두 히트시키고 붐을 일으킨 홍콩무협영화의 최고의 공로자이자 레전드라고 할 수 인물이다.

 

홍콩무협영화의 최고의 스타였던 왕우는 2013년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서 한국의 올드팬들로부터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80년대 이후 왕우는 홍콩에서 계속 영화감독을 수행하면서 활발한 영화활동을 벌여오고 있는데, 아직도 그는 홍콩영화계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무시하지 못할 홍콩영화계의 막후실력자라고 한다

 

성룡이 출연한 대복성도 바로 왕우가 기획 연출한 영화라고 한다.

 

이렇게 홍콩영화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는 왕우는 2011년 갑자기 뇌졸중에 걸려서 쓰러졌다가 다시 기적처럼 회복된 적이 있는데, 2016년도에 또다시 뇌졸중 증세가 악화되어 다시 쓰러졌다고 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홍콩무협영화와 홍콩권법영화의 산증인인 왕우가 뇌졸중에서 하루빨리 회복되어서 멋진 무술영화들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왕우가 출연한 영화 중에서도 특히 액션과 내용이 모두 뛰어났던 매우 인상깊은 영화가 바로 1967년작 외팔이검객이다. 이 영화의 원래제목은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이다.

 

그럼 이번에는 왕우를 홍콩최고의 무협스타로 만들어준 당대 최고의 걸작품 외팔이검객의 줄거리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외팔이검객 줄거리

 

무림의 고수이자 대스승인 제여봉은 많은 무사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의로운 협객이다.

제여봉에게는 아주 무예가 뛰어난 제자 방강이 있는데, 방강은 원래 제여봉의 노예의 아들 출신이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외톨이신세다.

 

외팔이 방강을 사랑하는 여인 패아역의 반영자

 

그런데 스승 제여봉의 딸 패아는 남몰래 방강을 짝사랑하고 있는데, 이를 알고있는 제여봉의 다른 제자들은 방강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방강을 더욱 더 괴롭히고 못쌀게 군다.

 

방강은 다른 동문들과 의롭게 지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어느날 스승 제여봉의 집을 떠나가게 된다.

그런데 방강이 떠나는 것을 눈치챈 제여봉의 딸 패아와 다른 사형들이 방강을 따라와서 시비를 걸며 결투를 청한다.

 

제자들 가운데 검술이 가장 뛰어난 방강은 다른 동문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를 막던 제여봉의 딸 패아가 내려친 칼을 맞고 그만 오른팔을 잃고 만다.

 

방강을 짝사랑하는 제여봉의 딸 패아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방강에게 홧김에 칼을 휘둘렀는데, 그만 그녀가 휘두룬 칼에 맞은 방강은 외팔이가 되어버렸다.

 

한쪽팔을 잃은 방강은 그대로 달아나다가, 다리밑에서 쓰러져버리는데, 마침 그 강을 배타고 지나가던 여인 소만이 팔을 잃고 기절한 방강을 배에 태워 구출해준다.

 

졸지에 한쪽팔을 잃고 외팔이신세가 된 방강이지만, 그를 구해준 소만은 혼자 사는 여인이라서 두사람이 함께 살면서 결국 부부의 정을 나누게 된다.

 

외팔이가 되어 자신을 구해준 여인과 결혼까지 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가는 방강은 무예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는다.

그는 외팔이 상태에서도 소만이 준 무예비결서와 아버지가 남겨준 단검을 갖고 계속 혹독한 훈련을 거친 끝에, 검객으로서 최고의 경지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렇게 외팔이로서 검객 최고의 경지에까지 오른 방강은 어느날 길거리를 거닐다가, 자신의 옛 문하동기들과 제여봉의 딸이 다른 검객들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을 목격한다.

 

무림가의 대스승 제여봉에게는 또다른 무술고수 장비신마라는 경쟁자가 있었다.

두사람은 과거 한때 한 문파에 속해 있었지만,

두사람간의 최고가 되려는 경쟁의식 때문에, 두사람은 서로 원수지간처럼 대립하는 적대관계가 되어버렸다.

 

장비신마는 무도계의 라이벌인 제여봉을 제거하려고 사악한 음모를 꾸민다. 장비신마는 제여봉의 제자들을 하나둘씩 습격해서 죽여나갔다.

 

장비신마는 갈고리칼인 금도쇄라는 최강의 칼이 있었는데, 이 금도쇄로 제여봉의 부하들을 하나둘씩 죽여나갔고, 결국 제여봉을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빠트려버린다.

 

스승 제여봉의 딸 패아도 장비신마의 부하들의 마수에 걸려서 감금당한 체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같은 사실을 알아챈 외팔이 방강은 기습적으로 장비신마의 부하들을 습격해서 죽인 다음, 죽을 위기에 처한 제여봉의 딸을 구출해낸다.

 

과거에 자신의 팔을 배어서 외팔이가 되게 만든 제여봉의 딸 패아를 이번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외팔이 방강이 그녀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다.

 

몇 년 만에 방강을 다시 만나게 된 제여봉의 딸 패아는 방강에게 그동안 방강을 사모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전하고 청혼을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소만을 배신할 수 없다면서 방강은 패아의 청혼을 거절한다.

 

한편 제여봉은 자신의 55살 생일잔치 때에, 제자들을 모아놓고 자신은 무림에서 떠나겠다고 은퇴선언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제여봉이 은퇴선언을 한 날에, 그의 최대의 라이벌인 장비신마가 부하들을 대동하고 제여봉의 집으로 쳐들어와 결투를 요청한다.

 

결국 제여봉의 생일날, 그의 집에서 제여봉과 장비신마 간에 목숨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지는데, 제여봉은 사력을 다해 싸웠지만, 장비신마의 갈고리칼 금도쇄에 걸려 커다란 부상을 입고 죽을 위기에 처한다.

 

제여봉의 제자들도 대부분 장비신마의 부하들과의 결투에서 크게 패배해서, 쓰러지고 마는데, 제여봉과 그의 부인, 그리고 딸 패아는 모두 장비신마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그 위급한 상황에, 갑자기 밖에서 외팔이 방강이 그 집을 찾아온다.

 

장비신마 일당이 스승 제여봉을 급습한다는 첩보를 전해들은 외팔이 방강이 스승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찾아온 것이다.

 

이미 외팔이검객으로서 최고의 무술경지에 오른 방강은 장비신마의 부하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리고 나서, 장비신마와 목숨을 건 결투를 펼친다.

 

자신을 키워준 은인이자, 오늘날의 외팔이검객 방강을 만들어준 대스승 제여봉이 보는 앞에서, 스승의 원수인 장비신마와 사력을 다해 혈투를 펼친 끝에, 마침내 방강은 장비신마를 죽이고 스승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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