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야기 & 동물싸움

우리나라의 토종 붉은여우의 목격담과 복원사업, 사진

반헬싱 2018. 2. 23. 01:21

 

한국 토종여우의 발견과 목격담, 붉은여우 복원사업과 소백산 방사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과연 토종여우가 살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여우는 오직 동물원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요.

 

과거에 우리나라의 산과 들을 누비면서 다니던 토종여우는 40여년전에 모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한국의 토종여우는 동물원에서만 볼 수가 있고, 우리나라의 야생에서는 토종여우가 전혀 없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여우가 야생에서도 존재하고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날아들고 있습니다.

 

원래 한반도는 일제시대 때만 해도 육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답니다. 호랑이와 표범, 늑대, 반달곰 같은 육식동물들이 백두대간 자락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한반도를 전역을 누비고 다녔고, 한번도는 야생동물들의 천국이었지요.

 

그런데 일본총독부가 유해조수라고 명명하면서, 일본의 전문수렵가들을 동원해서 한반도에 있는 수많은 육식동물들을 죽여서 멀종시켜 버렸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맹수들이 모두 사라져버리고, 초식동물의 천국이 되어버렸답니다. 이렇게 최상의 계층의 포식자들이 사라져버리니까, 이젠 초식동물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게 되어,

멧돼지, 고라니 같은 초식동물들이 민가에 자주 출몰하여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심지어 멧돼지는 사람들이 사는 도심지에까지 출몰해서,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태로까지 이르게 되었답니다.

강원도 삼척에서는 맷돼지가 출몰해서 해마다 사람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3년 동안 계속 반복되고 있답니다.

 

너무 많이 늘어나게 된 초식동물들이 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랍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육식동물이 모두 사라지고 없어서, 우리 생태계가 균형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식동물이 있는 곳에 그들을 잡아먹는 적당한 수의 육식동물이 존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국립공원 종복원센터에서 정책적으로 일정수의 육식동물의 도입과 복원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먼저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방사했는데, 이젠 지리산일대에 반달곰들이 많이 번식해서 46마리에 육박할 만큼 번식에 성공하고 있답니다.

물론 반달곰은 육식과 채식을 함께 하는 잡식성 동물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단계로 스라소니의 복원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에 와있답니다. 너무 많이 늘어난 초식동물들을 적절한 숫자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스라소니 같은 맹수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종 붉은여우의 목격담

 

그런데 2015년도 충청북도 음성군의 한 농가에 이상한 육식동물이 나타났다는 제보가 있었답니다.

 

2015년도 가을경에 음성군의 한 닭농장에 정체모를 동물이 나타나서 닭들을 죽였다고 합니다.

 

수십마리의 닭들을 키우고 있는 닭농장 주인은 얼마전부터 정체 모를 동물이 나타나서 자신의 닭들을 무참히도 물어 죽였다고 하는데, 벌써 15마리의 닭들이 죽었다고 합니다.

 

음성군 닭농장에 계속 나타나서 15마리나 되는 닭들을 살상한 육식동물은 어떤 동물일까요?

 

반달 전부터 자신의 닭농장에 밤마다 출몰해서 닭들을 살해하고 사라진 이 맹수를 닭농장 주인은 삵이나 담비일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축을 살상할 만한 최상위 포식자는 삵 또는 담비 둘 중의 하니이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자신의 닭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자, 닭농장 주인은 닭농장 안에서 잠복한 채 밤새도록 그곳을 지켰답니다. 도대체 어떤 맹수가 나타나서 닭들을 죽이는 지 ~

 

그날 밤 늦게 주인은 닭농장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순찰을 했는데, 닭 사료창고 안으로 뭔가 요상한 동물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드디어 닭 15마리를 죽인 맹수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왔답니다. 주인은 즉시 그 사료창고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리고 사료창고안 가장자리에서, 한 동물이 봉지에 들어있는 사료를 먹고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그 동물은 놀랍게도 바로 여우였답니다. 그동안 반달 동안 닭농장에 몰래 침투해서 15마리의 닭들을 살해한 범인은 여우였으며, 여우는 닭들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사료까지 먹어치웠던 겁니다.

 

이 때가 201511월경인데, 이 당시에 여우가 우리나라의 산야에 서식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터라, 집주인은 무척 놀랐고 신기하게 생각했답니다.

 

 

집주인은 이 여우를 곧바로 뜰채로 낚아채서 사로잡았답니다.

이렇게 닭농장 주인에게 붙잡힌 여우는 신고를 통해서, 청주에 있는 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었답니다.

 

청주동물보호센터에서는 이 여우의 종을 분석하기 위해서, 유전자DNA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충북 음성에 붙잡힌 여우는 바로 우리나라 토종의 붉은여우로 밝혀졌답니다.

 

이미 40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의 토종 붉은여우가 충북 음성군의 한 농가에서 발견될 수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또한 2017년도에 경상북도 영주의 한 아파트에서도 한 마리의 여우가 발견되었다는 제보가 있었답니다.

 

20173월경 경북 영주의 한 아파트에서 회사에 출근하기 위해서 계단을 내려가던 주민 김씨는 계단의 한 모퉁이에서 쪼그려 앉아있는 괴상한 동물을 발견했답니다.

 

김씨가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그 동물은 바로 붉은여우였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전에 멸종되고 없어졌어야 할 여우가 사람들이 사는 도심지의 아파트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김씨는 크게 놀랐다고 하며, 그 여우가 동물원에서 탈출했을 것으로 생각하고 당국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생동물보호센터 직원들이 출동해서 이 여우를 붙잡아서 보호센터로 이송하였고, 이 여우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여우 또한 우리나라 토종의 붉은여우였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우리나라에서 토종여우는 이미 1970년대 경에 완전히 멸종되었다고 알려졌는데, 두 마리 이상의 토종여우들이 계속 발견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답니다.

 

그런데 2004년도에 강원도의 양구에서도 붉은여우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양구의 산언덕 위에 죽어있는 붉은여우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때는 죽은 여우 시체가 발견되어서 큰 화제가 되지는 않았답니다.

 

그런데 2014년도에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또다시 여우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이 목격되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강원도 철원의 팬션 근처의 언덕부근에서, 지나가던 관광객이 어슬렁거리면 돌아다니는 붉은여우 한 마리를 목격했다고 하며, 그 관광객은 그 여우를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했다고 합니다.

 

우리 토종의 붉은 여우는 70년대에 대대적인 벌어진 쥐잡기운동으로 인해서, 설치해놓은 쥐약 때문에 완전 멸종되었다고 알려졌답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의 여러지역에서 토종 붉은여우가 갑자기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토종의 붉은여우가 이렇게 다시 나타나게 된 이유가 밝혀졌답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센터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토종여우들을 2012년도부터 계속해서 소백산일대에 방사해왔다고 합니다.

 

경북 영주의 아파트에서 발견된 여우는 바로 종복원센터에서 삼일 전에 방사했던 토종 붉은여우라고 하며, 이 붉은여우는 원래 소백산 자락에 방사되었는데, 이 여우가 먹이를 찾아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까지 굴러들어왔던 것이랍니다.

 

이 여우는 종복원센터에서 토종 붉은여우 복원의 일환으로 도입한 암수 붉은여우 한쌍이 작년도에 소백산에서 낳은 2세대 붉은여우라고 합니다.

 

작년도에 소백산 방사장에서 태어난 이 붉은여우를 종복원센터에서 며칠 전에 소백산 기슭에 방사했는데, 이 붉은여우는 소백산자락에서 10km가 넘는 먼거리를 걸어와서, 영주의 아파트단지까지 들어왔던 것이랍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종복원센터에서는 2012년도부터 토종여우를 복원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토종 붉은여우를 소백산에다 계속해서 방사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경북 영주 부근의 소백산 일대에 커다란 자연방사장을 조성해 놓았고, 2012년도부터 총 40마리나 되는 토종 붉은여우를 방사해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백산 일대의 방사장에 방사해왔던 우리 토종의 붉은여우들은 40마리나 되는데, 이렇게 방사된 토종여우들이 모두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중에서 47%의 여우들이 길거리에서 로드킬로 숨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에서는 우리 토종의 붉은여우를 우리나라에 다시 복원시키기 위해서, 수년간 계속해서 토종여우를 방사해왔지만, 많은 토종여우들이 걸거리사고로 죽어갔다고 합니다.

   

2012년도 2월에 소백산에 첫 토종여우를 방사한 이후, 지속적인 방사가 이어져왔고, 20177월 현재 토종여우가 30마리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 토종 붉은여우들은 소백산 정상으로부터 1km~12km 되는 산기슭에서 서식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자연방사장에 토종여우들을 방사하는 것 못지않게, 이 방사한 여우들을 잘 관리하고 보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 토종 붉은여우는 주로 중국과 러시아에서 우리 토종여우라고 확인된 개체들만 엄선해서 들여온다고 합니다.

이렇게 중국과 러시아에서 들여온 토종 붉은여우들은 곧바로 소백산에 방사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소백산에 방사되기 전에, 먼저 경북 영주에 있는 여우생태관찰원에 들어가서, 야생적응훈련과 생존능력훈련을 거치게 된답니다,

이 여우생태관찰원에서 우리나라 산야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야생적응훈련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소백산일대에 방사가 되는 것이랍니다.

 

이곳 여우생태관찰원에는 2017년도에도 중국으로부터 암수한쌍의 여우 두 마리가 도입되어 들어왔답니다.

 

그리고 이 암수 한쌍의 여우들은 이곳 여우생태관찰원에서 번식에 성공했고, 봄에 5마리나 되는 새끼여우들을 출산했답니다.

이 토종 새끼여우 다섯 마리는 현재 무러무럭 잘 자라나고 있으며, 얼마 후에 이들 새끼여우들도 소백산일대에 방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종복원센터에서는 2020년도까지 해마다 15마리의 토종 붉은여우들을 계속 방사해나갈 예정이며, 2020년도에는 총 50마리의 토종 붉은여우를 소백산에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어떤 한 종의 동물이 완전히 정착에 성공하려면, 최소한 50마리의 개체가 존재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지리산에도 토종 반달가슴곰이 방사되어 서식하고 있는데, 현재 지리산일대에 4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서의 반달가슴곰 복원은 이제 어느정도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답니다.

 

우리 토종 붉은여우의 특징과 몸무게

 

우리토종 붉은여우는 외모면에서 큰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데, 주둥이부분이 하얀색으로 되어있고, 귀뒷쪽 부분에 검은반점이 있고, 길고 탐스러운 꼬리의 뒷부분에 하얀반점이 있답니다.

 

우리 토종 붉은여우는 몸길이가 50~7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평균 7~8kg 정도 나가는 조그마한 개체랍니다.

붉은여우는 작은 애완견이나 삵 정도의 크기밖에 되지않는 아담한 개체랍니다.

 

암컷 붉은여우는 5~6kg이고 수컷 붉은여우는 7~10kg 정도 나가며, 붉은여우는 다람쥐나 야생쥐, 도마뱀이나 개구리 같은 주로 작은동물들을 잡아먹는답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토끼나 작은 고라니새끼를 잡아먹기도 한답니다.

 

붉은여우는 후각과 청각이 매우 뛰어나고, 공중으로 솟구친 후 땅으로 내리꽂는 사냥법을 발휘해서, 쥐나 청설모등의 먹이감을 잘 잡아먹는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특화된 독특한 사냥법을 개발해서, 야생환경에 잘 적응해온 붉은여우는 영리하고 사냥실력이 뛰어나서 어떤 자연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개체라고 하며, 전세계의 여러 곳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종이랍니다.

 

붉은여우는 고작 7~10kg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개체이며, 절대로 사람을 공격하거나, 해를 끼치지 않는 비교적 온순한 동물입니다.

 

오히려 야생에서 사람을 만나면, 붉은여우는 사람을 두려워해서 달아난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설사 토종 붉은여우를 우리나라의 산야에 널리 번식시켜 나간다고 해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사람과 여우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동물전문가들은 토종 붉은여우가 우리나라의 야생 생테계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개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토종 붉은여우가 건강하게 잘 번식해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생태계도 더욱 건강해지고 균형이 잡힐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방사된 토종 붉은여우들이 반달가슴곰처럼 우리나라의 야생에서 번식과 적응을 잘해서,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해나가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나라 전국의 산야에서, 우리 토종의 붉은여우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것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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