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늑대의 멸종과 복원이야기, 목격담

동물이야기 & 동물싸움 2018. 2. 28. 19:01

 

우리나라 늑대의 멸종과 복원사업, 크기 몸무게

 

우리나라에 아직도 한국 토종늑대가 살고 있을까요? 일제시대 때만해도 그렇게 많았던 늑대와 표범 같은 맹수들이 일본총독부가 벌인 해수구제 사업으로, 대대적인 남획과 사살로 대부분의 맹수들이 사라져버렸답니다.

 

호랑이와 표범들은 일제시대 때 대대적인 소탕으로 대부분이 멸종되었지만, 그나마 생명력이 강했던 한국늑대는 해방 후에도 일부가 살아남아서, 우리나라 야생에서 명백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1980년만해도 우리나라의 야생 20여곳에 한국 토종늑대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혀졌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몇십마리의 토종늑대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8년 뒤인 1989년 우리 정부당국이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는데, 한국 토종늑대는 한 마리도 남지않고 모두 멸종된 사실이 밝혀졌답니다.

 

그러니까, 1980년까지 몇십마리의 한국늑대가 살고 있었지만, 89년도에는 아쉽게도 한국늑대가 모두 멸종되고 말았답니다.

 

한국 토종늑대는 1920년대만 해도 2,000마리가 넘게 한반도에 전역에 서식할 정도로 한반도는 토종늑대들의 천국이었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60년도 안되어서 그렇게 많던 토종늑대들이 모두 멸종된 것이랍니다.

 

토종늑대가 멸종된 이유는 1차적으로는 일제시대 때 일본총독부가 벌인 대대적인 유해조수 구제사업(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로운 동물박멸 사업)이 그 원인이고, 두 번째로는 70년대에 대대적으로 벌인 쥐잡기 운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늑대는 서양에서는 매우 잔인하고 난폭한 동물의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양치기소년’ ‘늑대인간이야기를 보면, 늑대는 사람을 해치는 악의 화신 같은 존재감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늑대는 사람과 가축을 해치는 매우 난폭하고 해로운 맹수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답니다.

 

과거애 산에 살던 늑대가 종종 민가에 내려와서 닭이나 오리, 돼지 같은 가축들을 잡아먹는 일들이 벌어졌고, 사람에게도 공격을 가해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도 벌어졌답니다.

 

그래서 늑대는 사악하고 해로운 동물로 인식하게 되었고, 일제시대 때에 한국 토종늑대는 일본총독부가 실시한 유해조수 박멸사업으로 천마리 이상이 죽임을 당했답니다.

 

1912년부터 1942년까지 30년 동안 호랑이는 97마리, 표범 624마리나 사살되었고, 한국늑대는 무려 1,396마리나 사살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본총독부가 대대적인 늑대 박멸에도 불구하고 토종늑대의 일부가 해방이후에도 계속 살아남아서 서식해왔는데요.

 

해방 이후에도 소수의 늑대들이 우리나라의 야생에서 명맥을 이어오다가 1970년대~80년대에 벌어진 대대적인 쥐잡기운동으로 쥐약을 먹고 죽거나,

쥐약을 먹은 쥐를 먹고 2차감염이 이뤄져서 남아있던 소수의 한국늑대들이 모두 멸종되어버린 것이랍니다.

 

한국 토종늑대는 사슴, 고라니, 토끼, 멧돼지를 즐겨 잡아먹는데, 종종 쥐도 잡아먹기도 하고 죽은 동물의 사체도 즐겨 먹습니다.

   

한국늑대의 목격담

 

한국 토종늑대의 목격담을 살펴보면, 1964년도 경북 영주에서 암컷늑대 한 마리가 목격되었고, 1967년까지 또 영주에서 2마리의 수컷과 2마리의 암컷이 포획되었답니다.

 

그리고 한국의 야생늑대는 1968년도에 충북 음성에서 늑대 한마리가 포획되었고, 1980년 경북 문경에서 늑대 한마리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에,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1989년 한국학계에서 대대적으로 야생늑대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 토종늑대는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확인되었답니다.

 

그리고 서울대공원동물원에 마지막으로 하나 남아있던 한국늑대가 1997년 병으로 숨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늑대가 완전 멸종되고 말았답니다.

 

한국늑대의 복원

 

우리나라 환경부에서는 반달가슴곰과 토종여우를 복원한 데 이어서, 한국늑대와 한국표범의 복원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복원을 실시한 반달가슴곰은 지리산에 현재 47마리가 살고 있을 정도로 복원이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고,

한국토종 붉은여우는 소맥산에 방사하여 현재 30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산양의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한국 토종의 반달가슴곰과 붉은여우의 복원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에서 한국늑대와 한국표범의 복원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랍니다.

 

한국늑대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지, 35년이 지난 2015년도부터 한국늑대의 복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한국늑대의 복원의 필요성은 지나치게 많이 늘어난 초식동물의 개체수 증가 때문이랍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호랑이나 표범, 늑대 같은 상위포식자가 전혀 없기 때문에, 고라니, 사슴, 멧돼지 같은 초식동물들이 지나치게 증가해서 우리 생테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엄청나게 늘어난 이들 고라니와 멧돼지들이 농가에까지 내려와서 무자비하게 농작물을 훼손하는 등 엄청난 농가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점 때문이랍니다.

 

뿐만아니라 엄청나게 늘어난 멧돼지는 도심지에까지 내려와서 사람들을 공격하고, 심지어 강원도 삼척에서는 최근 3년 동안 멧돼지가 계속해서 사람들을 물어죽이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생태계의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늘어난 고라니, 사슴, 멧돼지 같은 초식동물을 잡아먹어서, 이들 초식동물들의 개체수를 적정하게 유지시키는 육식동물 즉 맹수가 어느정도는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늑대복원사업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답니다.

 

미국 아메리카대륙에는 20세기 초반에만 해도 엄청나게 늑대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는데요.

20세기 초반에 미국에서는 늑대들이 떼를 지어 몰려다니면서 버팔로나 엘크사슴은 물론 일반 가축들도 많이 잡아먹는 등 민가에까지 큰 피해를 끼쳤답니다.

 

이처럼 늑대들이 가축들을 해치는 등 목장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미국정부는 결국 1920년도에 대대적인 늑대소탕에 나섰고, 1926년도에 아메리카늑대는 완전히 멸종되어버렸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늑대가 모두 사라지고 나니까, 엘크 같은 큰사슴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게 되었답니다.

 

늑대 같은 상위포식자가 사라지고 나니까, 엘크사슴 같은 초식동물들이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었고, 엘크사슴이 대량으로 풀과 나무들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숲이 망가져버렸고, 그로인해 작은 곤충들이 사라졌고 생테계의 균형이 깨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멸종된 지 70년 만에 미국정부는 늑대 복원사업을 실시했고, 늑대는 1990년도부터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방사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개채수의 늑대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대륙에 늑대가 다시 돌아오자, 엘크의 게체수도 적절하게 조정되었고, 자연환경이 과거의 풍성했던 자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미대륙에서는 늑대가 복원에 성공한 후, 생태계의 균형이 이뤄지고 더욱 건강한 자연환경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동물학자들 사이에 늑대 같은 육식동물의 복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그래서 너무 위험성이 큰 호랑이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늑대나 표범을 복원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늑대가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요. 늑대도 엄연한 맹수이기 때문에, 늑대의 공격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해를 입을 수도 있답니다.

 

늑대는 넓은 서식지를 무대로 해서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먹이감을 사냥하는 동물이며, 먹이감이 풍성한 상태라면 별 걱정 없지만,

만일 먹이감이 부족해지만 늑대가 민가로 들이닥쳐서 가축들을 물어죽일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도 해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늑대가 우리 자연생테계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매우 중요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지나치게 많이 늘어난 고라니, 멧돼지 등의 초식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늑대의 도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랍니다.

 

문제는 우리 인간이 늑대와 얼마나 잘 조화롭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느냐인데, 사람과 늑대가 서로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011년 대전의 동물원에서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한국늑대가 8마리의 새끼를 낳아서 큰 관심을 끌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늑대가 6마리의 새끼들을 더 낳아서 늑대 개체수는 19마리로 늘어났고,

이들 늑대들은 대전의 늑대사파리에서 건강에서 잘 자라나고 있답니다.

 

한국늑대는 몸길이가 130cm 정도이며 높이는 90cm 정도이며, 몸무게는 평균 60kg 정도 나가며, 가장 큰 개체는 90kg까지 나가는 것도 있답니다.

그러니까 늑대는 일반 개들보다는 덩치가 훨씬 더 크며, 대체적으로 표범과 비슷한 덩치라고 보면 된답니다.

 

늑대가 아메리카의 핏불테리어보다 덩치가 훨씬 더 크며, 일대일로 싸우면 늑대가 이긴다는 것이 정설이랍니다.

 

늑대는 꼬리를 개처럼 위쪽으로 구부리지 않고, 꼬리를 항상 아래쪽으로 늘어뜨리고 있는 것이 개와 늑대의 차이점입니다.

 

한국늑대는 동북아늑대의 아종이며, 야생상태에서는 현재 러시아와 중국, 북한의 일부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국늑대는 중국의 만주산 승냥이와 비슷한 아종이지만, 한국늑대는 털 길이가 좀 짧고, 목과 몸 양쪽의 털이 더 촘촘하게 부풀어 오른 형태를 하고 있으며, 털빛은 회황색이나 모래색을 하고 있답니다.

 

한국늑대는 교미기는 12월이며, 60일간의 임신기간을 거쳐서, 보통 3~6마리의 새끼를 낳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공동으로 양육한답니다.

 

늑대는 평생 일부일처제를 지키는 아주 의리와 부부애가 강한 동물이랍니다.

 

늑대는 단체생활을 하는데, 암수부부를 중심으로 해서, 새끼와 다른 개체까지 포함해서 10마리 정도가 함께 생활하고, 함께 사냥하는 등 항상 무리생활을 한답니다.

 

늑대의 자식사랑을 대단한데, 암컷과 수컷이 함께 먹이를 사냥하며, 먼곳에서 먹이를 잡아 먹이를 위속에 저장해놓고, 자신의 굴로 돌아와서 그 먹이를 토해내어서 새끼들을 먹여 살린답니다.

 

한국늑대는 예로부터 고라니와 사슴, 멧돼지, 토끼 같은 동물들을 주된 먹이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실을 먹기도 합니다.

 

늑대는 무리전체가 협동해서 사냥하는 습성이 있는데, 자신보다 덩치가 10배나 더 큰 동물도 사냥해서 잡아먹는 등 사냥실력이 아주 뛰어나며, 잇빨도 사슴의 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아주 강력합니다.

 

현재 늑대복원과 관련해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점은 바로 안전문제입니다. 늑대복원이 우리나라 생태계의 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늑대가 크게 증가하게 되면, 민가에 내려와서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늑대가 우리나라에서 사람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과 잘 조화롭게 살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땅덩어리가 굉장히 넓어서 늑대와 사람이 맞주칠 확률이 적지만, 땅이 협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늑대와 사람이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늑대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적절한 대책을 만든 후에, 늑대를 방사해야 할 것입니다.

 

환경부는 우선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서 늑대복원을 검토해나간다고 하며, 1~2년 후부터 구체적으로 늑대복원사업의 추진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늑대를 복원하는 일은 단순히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개체수 조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연 전체의 생태계와 우리가 사는 환경을 더욱 건강하게 가꾸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현재 늑대는 아직 야생에 방사하지는 않은 상태이며, 대전동물원에서 자연상태와 비슷한 늑대사피리를 조성해놓고 그곳에서 20여 마리의 한국늑대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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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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