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로례 주연의 중국무협영화 옥중도의 내용과 줄거리, 70년대 고전 홍콩무협영화

 

영화 ‘옥중도’는 71년도에 개봉한 대표적인 홍콩무협영화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없었던 70년대 당시 우리 대중들의 유일한 오락거리는 단연 영화였습니다.

 

특히 70년대에는 홍콩무협영화들이 물밑듯이 밀려들어오면서 큰 인기를 끌면서 커다란 붐을 형성하던 시기였습니다.

홍콩무협영화나 쿵푸영화들이 물밑듯이 밀려오면서 50~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전국의 개봉관들을 점령하다시피 했습니다.

 

왕우의 외팔이검객으로 촉발된 홍콩무협영화의 열풍은 마치 전염병이 퍼지듯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갔고, 71년도에 ‘옥중도’를 비롯해 ‘스잔나’ ‘아랑곡의 혈투’ 등의 영화가 크게 히트하면서 한국영화계의 붐을 주도해나갔습니다.

 

70년대는 홍콩무협영화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했던 홍콩영화의 전성기시대였습니다.

그 와중에 71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영화 ‘옥중도’는 대단히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홍콩무협영화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70년대 중국무협영화 ‘옥중도’는 당시 홍콩의 대표적인 미녀여배우인 시사가 여주인공역을 맡았고, 당시 홍콩의 대표적인 무협배우 나열이 남주인공을 맡아 열연을 펼친 영화입니다.

 

당시 무협영화의 히어로인 나열은 멋지고 화려한 검술액션을 선보여서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를 받았고, 매력적인 청순미인 시사는 섬세하고도 열정적인 연기액션을 펼쳐서 남성관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당시 여주인공 시사는 송나라의 재건을 위해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펼치는 여전사 바이 야르역을 맡아서 열연을 펼쳤는데요.

여주인공 시사는 깜찍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듬뿍 발산하면서, 깜찍발랄한 연기를 펼쳐서 영화를 보는 재미와 흥미를 크게 배가시켰구요.

 

로례라고도 불리워졌던 남주인공 나열은 떠돌이무사역을 맡아서 시사를 따라다니면서 송나라의 복원을 위한 독립운동을 뒤에서 도와주는 해결사역할을 맡으면서 멋지고 화려한 검술액션을 선보이면서,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여주인공 시사는 어려서부터 무용과 발레를 배워서 몸이 매우 유연하고 무협영화에서 필요한 발차기 등 무술액션을 잘 소화할 능력을 갖추고있어서 무술액션을 멋지게 펼칠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시사는 그당시 무협영화의 여검객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검객 1호 정패패의 뒤를 이을 제2세대 여검객으로 크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정패패는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많은 홍콩무협영화에 출연해서 여검객으로 분해 멋지고 화려한 검술액션을 펼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죠,

 

하지만 정패패가 70년대 전반 결혼을 하면서 영화계를 떠나자 그녀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그녀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여검객을 필요로 했는데, 그 때 나타난 여배우가 바로 시사였습니다.

 

시사는 대만출신의 여배우로 어려서부터 무용과 발레를 배워서 몸이 탄탄하면서도 매우 유연했기 때문에 정패패의 뒤를 이어서 무협영화의 여검객으로 활동하기에 매우 적합했던 여배우였습니다.

시사는 1953년생으로 71년도 영화 ‘옥중도’를 찍을 당시에 고작 19세의 앳된 미소녀시절인데도 불구하고, 비중높은 여검객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를 펼쳤습니다.

 

홍콩 쇼브라더스의 감독들은 정패패의 뒤를 이을 여검객으로 시사를 전격 발탁했고, 십대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녀를 여러편의 무협영화에 출연시켜서 멋진 검술액션을 펼치도록 했습니다.

 

여배우 시사는 감독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70년대에 ‘혈부문’ ‘종규낭자’ ‘옥중도’ ‘흑점’ ‘여포쾌’ ‘생사투’ 등의 여러편의 무협영화에 출연해서 멋진 활약을 펼치면서 대중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많은 사람들은 시사를 ‘제2의 정패패’ ‘여검객 2호’라고들 불렀습니다.

 

시사는 1979년 이후 자유계약배우로 자유의 몸이 되자, 고국인 대만으로 돌아와 83년도부터 ‘애지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85년도에는 ‘비연경룡’이라는 시리즈물에 출연했는데, 이 시리즈물에서 시사는 여주인공역을 맡아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귀염성 있는 매력적인 얼굴에 깜찍발랄하게 생긴 용모를 지닌 시사는 무협영화에서 절도있고 화려한 검술액션 등 남성들 못지않은 엄청난 스케일의 고난도 액션연기를 펼쳐서, 당시 한국남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모았습니다.

 

저렇게 연악하고 여성스럽게 생긴 여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엄청난 고난도의 무술액션을 펼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매우 고난도의 절도있는 액션연기를 펼침으로써, 무협영화의 흥미를 더욱 배가시켰던 여배우가 바로 시사였지요.

 

한편으로는 여성스럽고 깜찍한 연기를, 다른 한편으로는 악당들을 때려부수는 여검객의 무자비한 액션연기를 펼치는 냉혹한 여전사의 연기를 펼친 시사는 ‘옥중도’에서 팔방미인의 면모를 모두 보여줌으로써, 남성관객들로부터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옥중도’에 남자주인공으로 출연한 나열 또한 영화에서 멋지고 화려한 검술액션을 선보여서 영화의 흥미를 배가시켰습니다.

 

다른이름으로 ‘로례’라고도 불리웠던 나열은 60~70년대에 홍콩무협영화를 이끌어나갔던 전설적인 인기배우이지요.

나열은 ‘철수무정’ ‘아랑곡의 혈투’ ‘옥중도’ ‘여포쾌’ 등 많은 무협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해서 악당들을 쳐부수는 정의의 검객역할을 맡으면서 한국팬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명배우이지요.

 

‘옥중도’에서 나열은 송나라의 재건에는 관심이 없는 한량이자 떠돌이 바랑둥이무사로 나오는데, 그는 비범한 무예를 갖춘 뛰어난 무사입니다.

 

나열은 우연히 마주친 시사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송나라의 복원을 위해서 목숨 바쳐서 독립운동을 펼치는 여러 송나라 지사들의 절개 높은 저항운동에 감명 받아서, 자신도 독립저항운동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정의로운 검객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특히 나열은 마지막장면에서 사랑하는 여인 시사를 위해 감옥의 육중한 철문에 깔려죽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될 정도로 대단한 로맨티스트로 열연합니다.

 

‘옥중도’는 말괄량이 여동생처럼 생긴 시사가 송나라의 복원을 위해서 절도 높고 멋지고 화려한 검술액션을 펼치는 재미있는 70년대판 고전무협영화입니다.

 

중국무협영화 ‘옥중도’는 나열과 시사가 각각 남녀주인공을 맡았으며, 구문종과 방면, 당적 등 홍콩의 관록파배우들이 출연했을 뿐만아니라, 한국배우 김기주가 일인이역을 맡아 원나라의 대원사로 등장해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쳤고 한국배우 진봉진도 함께 출연해 열띤 연기를 펼진 한홍 위장합작영화입니다.

 

여주인공 시사는 88년도에 대만투자회사 흥원그룹의 대표 심장성과 결혼하면서 영화계에서 은퇴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사는 결혼한 지 2년도 채 안된 1989년도 12월에 성격차이로 남편과 이혼한 후 홍콩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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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시사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불행한 결혼생활이었으며, 남편과 헤어진 후에는 다시는 전남편을 보지않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연예계를 떠난 뒤, 독실한 불교신자였던 시사는 그 후 불교강연을 다니면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홀어머니밑에서 자란 시사는 현재도 90이 넘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의지하면서 함께 살고있습니다.

 

 

- 옥중도의 줄거리 -

 

‘옥중도’는 몽골족의 공격에 의해 송나라가 멸명했을 당시, 멸망한 송나라를 복원할 계획을 가진 송나라 지사들의 독립저항운동을 그린 영화입니다.

 

때는 1279년 송나라가 몽골족의 원나라에 나라를 빼앗긴 상황으로 원나라의 침략으로 나라를 빼앗긴 송나라의 애국지사들은 서로 비밀리에 모여서 국가재건을 위한 저항운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송나라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문승상이 포로로 잡혀서 감옥에 투옥되자, 리우산과 송나라의 왕자 루씨푸, 그의 동생 루야푸를 중심으로 하는 여주인공 바이 야르 등 뜻있는 애국지사들은 투옥된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해서 결사대를 결성하게 됩니다.

 

산속의 오솔길에서 낮잠을 자고있던 나열은 묘령의 아름다운 여인 시사를 발견하고 그녀의 미모에 홀딱 반했는데, 그 때 걸어가는 그녀의 뒤를 못된 네명의 몽골족병사들이 그녀를 욕보이게 위해 쫒아가자, 자신이 갖고있는 도끼를 휘둘러 이들 몽골족병사들을 모조리 때려눕히고 그녀를 구해줍니다.

 

이렇게 나열의 무예로 자신을 욕보이려는 네명의 병사들을 물리쳤음에도 불구하고, 시사는 전혀 나열(르 허루)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그냥 제갈길을 가고맙니다.

이에 격분한 나열은 이 때부터 시사의 뒷꽁무니를 졸졸 쫒아다니게 되는데요.

 

나열이 그녀의 뒤를 쫒아가본 결과, 시사는 송나라의 복원을 위해 비밀리에 활동하는 비밀저항단체의 한 단원임을 알게됩니다.

 

이 비밀저항단체는 감옥에 투옥된 송나라의 정신적 지주인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있었고, 실제로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한 비밀결사대를 꾸몄고 거기에 시사가 단원으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시사가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한 비밀결사대의 단원으로 활동가자, 나열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서 자진해서 그 비밀결사대에 들어가 활동하게 됩니다.

 

비밀결사대가 감옥에 갇힌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해서는 그들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야 합니다. 비밀결사대는 일부러 몽골여인들을 능욕하는 흉내를 내서, 스스로 감옥에 끌려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나열도 몽골호위대장과 시비가 붙어서 감옥에 끌려들어갑니다.

 

또다시 나열과 시사가 감옥에서 만났습니다. 시사는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해서 스스로 감옥에 들어왔고, 나열은 몽골호위대장과의 시비 때문에 감옥에 끌려들어왔습니다.

 

나열은 사랑하는 여인 시사와 감옥에서 만난 것에 오히려 행복해했고, 그녀의 문승상 구출작전을 적극 도와주기로 마음먹습니다.

 

감옥에 들어간 비밀결사대는 간수를 매수해서 열쇠를 획득한 후 옥문을 풀고 밖으로 빠져나와서,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해 몽골족병사들과 치열한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비밀결사대가 몽골족병사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문승상을 구출해냈지만, 구출된 문승상을 가짜였습니다.

비밀결사대가 문승상을 구출해낼 것을 미리 예측한 몽골측에서 문승상을 다른 사람과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비밀결사대는 감옥에서 몽골군에게 포위된 체, 치열한 전투를 벌입니다.

시사도 몽골군간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다리에 칼을 맞는 부상을 당하는데요.

이때 나열이 나타나서 그녀를 등에 업고 몽골군들을 물리치면서 그 현장을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붙잡혔다가 풀려난 루대협이 문승상의 새로운 거처를 알아냈습니다. 몽골측은 문승상을 몽골군수장 대원사 장군의 집에 가둬뒀습니다.

 

그래서 송나라 저항단체는 새롭게 문승상 구출 비밀결사대를 다시 구성해서, 문승상을 구출해내기 위해서 대원사장군의 집으로 쳐들어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몽골측의 계략이고 함정이었습니다. 몽골측은 일부러 문승상 거처정보를 흘려보내어서 이곳으로 저항단체가 들어오도록 유인한 다음, 그곳에 몽골군을 매복시켜서 송나라 저항단체를 한꺼번에 몰살시킬 계획을 갖고있었습니다.

 

송나라 비밀결사대가 힘들여서 대원사장군의 집으로 침투해 들어갔을 때, 그곳에 이미 기다리고있던 수많은 몽골군대에 포위되어 양측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소수의 비밀결사대와 몽골군 대군과의 목숨을 건 한판 결투가 치열하게 전개됩니다.

대원사 장군은 비밀결사대에 항복을 하면 살려주겠다고 투항을 권유하지만, 비밀결사대는 항복을 하지않고 끝까지 맞서 싸워나갑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나열의 눈부신 맹활약으로 비밀결사대는 간신히 그 집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송나라 저항단체는 문승상이 다시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됩니다.

비밀결사대는 문승상을 구출하기 위해 다시 몽골의 감옥으로 쳐들어갈 계획을 세웁니다.

 

비밀결사대는 몰공군으로 변장을 한 체 다시 감옥으로 침투해 들어갔고, 감옥에 갇힌 문승상을 풀어주려고 하다가 송나라 비밀결사대인 것이 들통이 났고, 다시 비밀결사대와 몽골군간에 치열한 결투가 벌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시사는 그곳에서 탈출에 성공하지만, 나열은 시사의 탈출을 도와주다가 그만 육중한 철문에 깔려죽게됩니다.

나열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감옥까지 따라가서 전투를 벌였을 뿐만아니라 그녀를 구해준 후,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마는 진한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감옥에서 벌어지는 비밀결사대와 몽골군간의 목숨을 건 일당 백의 전투장면은 정말 압권입니다.

 

‘옥중도’는 ‘문승상 구출작전’을 주도하는 무림의 고수 나열과 여검객 시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감옥’이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숨막히는 피의 혈전이 처절하게 펼쳐지는 멋지고 아름다운 정통무협영화입니다.

 

‘옥중도’는 다른 무협물과는 달리 남주인공이 철문에 깔려 죽는 강렬한 여운의 엔딩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영화입니다.

 

영화 ‘옥중도’는 1971년도에 우리나라에 수입되어서 서울 허리우드극장에서만 27일간 상영되어 1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부산극장과 태화극장에서 7만명의 관객을 모을 정도로 엄청난 대히트를 기록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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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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