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의 2020년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 내용

 

 

북한 김정은 2020년 신년사 대체하는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보고와 비핵화

 

 

북한 김정은위원장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020년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정은위원장은 매년마다 연례행사처럼 치러왔던 신년사를 2020년 올해는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은 28일부터 4일동안 노동당 전원회의를 실시했었는데, 그 전원회의의 발표문으로 신년사를 대체했다는 것이 많은 북한전문가의 분석이다.

 

현재 북한의 정세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는 인식하에서, 김정은은 북한의 내부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신년사를 노동당 전원회의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으로 2020년 신년사를 대체했다고 볼 수 있다.

즉, 노동당전원회의의 발표에서 북한이 중요한 국가정책사업을 모두 발표했으니, 굳이 김정은이 신년사를 발표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북한전문가는 김정은이 현재 북한정세에 희망의 길이 아직 보이지않아서 신년사를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김정은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한해도 거르지않고, 매년 1월 1일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왔는데, 올

해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연속으로 진행해왔기 때문에, 굳이 신년사를 발표할 필요성을 못느꼈을 수도 있다.

 

김정은이 처음으로 신년사를 걸렀지만,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이 신년사를 대신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2020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의 핵심내용

 

2020년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의 특징은 북한이 미국에 대해서 강경노선을 천명했다는 점과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를 주장했다는 점이다.

   

김정은은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서, 앞으로 한해 동안 달성해야할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제, 대외정책 등 국가전반에 관한 과업과 사업의 목표와 방향들을 제시했고, 그리고 자력갱성과 국방력강화를 특히 강조했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김정은이 언급한 것 중에 가장 큰 눈길을 끄는 대목은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김정은은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실험을 더이상 유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을 뿐만아니라, 미국에 대해 충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고, 앞으로 새로운 전략무기를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북한이 비록 지난 연말에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금년 1~2월달 안에 새로운 전략무기를 발사할 것을 예고한 것으로 보여서, 그 전략무기가 무엇이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또한 김정은은 여태까지 미국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자신들은 앞으로 비핵화조치를 계속 이행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는 점도 큰 주목을 끄는 부분이다.

 

2019년도의 신년사에서는 김정은은 새로운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2020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는 작년보다 더욱 강경한 내용인 비핵화 불이행 가능성과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를 밝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2020년도에는 북한과 미국이 더욱 강대강의 대결구도로 치달을 것으로 보여서 큰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번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김정은은 앞으로 미국이 취하는 조치에 따라서, 자신들의 강경책도 그 강약을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일단 김정은이 밝힌 2020년도의 기본전략은 미국에 대해서 강경노선으로 대응한다는 점과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한다는 점이라고 하겠다.

 

 

김정은은 그동안 북미협상에 기대감을 갖고 협상을 해왔고 지켜봤지만, 미국이 협조를 하지않아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미국을 질타하고 원망하는 입장을 취했다.

 

즉, 북미협상에서 좋은 결과물을 도출해내지 못한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 미국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결국 미국의 협조를 더 이상 기대할 없기 때문에, 김정은은 앞으로는 더이상 미국과의 협상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갈 것이고, 앞으로 미국에 대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을 보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김정은은 종래의 비핵화약속과는 달리, 핵경제 병진노선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긴다.

   

김정은이 이번에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가 무엇일까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아주 추진력이 강한 신형 ICBM미사일이나, 잠수함에서 쏘는 SLBM미사일이거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초강력 장거리미사일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정은이 2020년도 신년사를 갈음한 노동당 전원회의의 보고에서 발표한 내용 중 군사외교 분야의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력갱생 강조.

2, 핵실험과 미사일발사 실험을 더 이상 유예하지 않을 가능성 언급.

3. 북미협상에서 성과가 나오지않는 것은 미국의 협조와 성의가 없기 때문.

4.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

5. 더이상 비핵화를 할 필요성이 없음을 강조.

 

즉, 김정은은 현재의 정세에 대해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이며, 미국에 대한 강경노선으로 일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 앞으로도 미국과 북한은 계속 강대강의 긴장구도가 계속 이어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은 이렇게 미국에 대해 강경노선의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미국이 취하는 태도에 따라서 자신들의 강경노선의 입장을 낮출 수도 있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어서, 미국과의 대화 또는 협상의 여지를 아직 남겨놓고 있기는 하다.

 

즉, 북한은 2020년도에 미국이 자신들이 요구하는 비핵화전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해준다면, 미국과의 대화나 협상을 계속 진행해나갈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현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해줄 의도는 전혀 없어 보인다.

 

북한의 의도는 '선 경제제제 해제 후 비핵화'를 표명한 것이어서, 미국의 '선 비핵화 후 경제제재 해제'와는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어서, 금년에도 비핵화문제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노동당 전원회의 보고에서,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를 언급한 김정은의 의도에 대해서,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이나,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 고체연료와 다탄두가 장착된 초강력 ICBM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만일 정말로 김정은이 1~2월달에 초강력 ICBM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그나마 열려있는 미국과의 대화나 협상의 문이 완전 닫혀버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미국과의 대화를 완전히 원천봉쇄하는 그런 무모한 도발을 김정은이 감행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에 전문가의 예상대로 김정은이 1~2월달에 다탄두가 장착된 초강력 ICBM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미국도 더이상 참지않고,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한층 강화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군사적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도발에 대응해서,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 3대를 배치해놓고 있고, 매일같이 조기경보기를 북한 주변에 날려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2020년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에는 한국에 대한 메시지내용이 전혀 담겨있지않고 빠져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즉, 이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2020년도에도 한국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전략으로 나갈 것이라는 점으로 풀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뭏튼 2020년 김정은 신년사를 대신한 노동당 전원회의 발표문을 보면, 북한이 비핵화 이행의 불필요성을 강조했고, 미국에 대해 강경한 노선을 밝히고 있어서, 이러한 상황이 전쟁직전의 상황까지 같던 2017년도로 되돌아간 것 같아서, 큰 우려와 걱정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미국도 북한이 ICBM미사일발사 같은 무력도발을 감행한다면, 군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고 있어서, 2020년도 벽두부터 미국과 북한이 너무 강대강으로 격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을 갖게 하고 있다.

 

아무쪼록 북한 김정은이 제정신을 차리고 냉정을 되찾아서, 말도 안되는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다시 미국과의 대화의 장으로 나와서, 비핵화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서, 한반도 긴장상태를 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