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20’ 미오치치 대 은가누 경기 리뷰와 다시보기, 미오치치 판정승

 

스티페 미오치치 전적 - 182패, 37

프란시스 은가누 전적 - 112패, 33(경기후 전적)

 

 

 2018121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톤 TD가든에서 열린 ‘UFC220’의 스티페 미오치치 대 프란시스 은가누의 경기에서 챔피언 미오치치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역대 UFC헤비급챔피언 중 가장 강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는 스티페 미오치치가 현 UFC에서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평가받는 프란시스 은가누를 상대로 5라운드 경기를 펼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3-0 판정승을 거두었다.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20165월 파브리시우 배우둠을 1라운드 KO로 꺾고 UFC헤비급챔피언에 오른 후, 그해 9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 KO로 꺾고 1차방어에 성공했으며, 175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2라운드 KO로 꺾고 2차방어진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UFC 220’에서 가장 강한 도전자로 평가받던 프란시스 은가누마저 판정승으로 꺾음으로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앞으로 롱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이런 추세라면 스티페 미오치치는 헤비급타이틀을 10차방어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 프란시스 은가누가 재도전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

 

 

이번에 은가누를 판정으로 꺾은 스티페 미오치치는 UFC 헤비급타이틀 3차방어에 성공함으로써, UFC 헤비급에서 최다 타이틀 방어의 기록을 세웠다.

 

역대 UFC 헤비급챔피언 중에서 3차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한명도 없었고, 케인 벨라스케즈 동 4명의 챔피언이 2차방어에 성공한 것이 최다 타이틀방어였는데,

이번에 미오치치가 3차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역대 UFC 헤비급 최다타이틀 방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UFC 헤비급 역대 최초로 3차방어의 신기록을 세운 스티페 미오치치이지만, 도전자 은가누의 강편치를 몇 대 맞은 미오치치는 왼쪽눈 아래가 크게 부어오르고 코피를 흘리기도 했을 정도로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강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미오치치가 이렇게 눈이 부어오르고 코피를 흘리는 경기는 처음 본다.

그만큼 도전자 프란시스 은가누의 펀치는 막강했고 엄청나게 쎘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시킬 정도의 핵주먹을 가진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서, 그가 승리한 경기는 모두 KO로 이겼을 정도로 100%KO율을 자랑하는 KO머신이다.

 

경기전 전문가들은 초반전에 승부가 나면 은가누가 이길 것이고, 후반전에 승부가 나면 미오치치가 이길 것이라는 평을 내놨는데,

결국 스티페 미오치치는 1회전 프란시스 은가누의 노도와 같은 펀치세례를 피하고, 테이크다운와 그라운딩기술로 은가누를 묶어둠으로써, 간신히 판정승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의 펀치력도 강했지만, 도전자 은가누의 펀치력은  오히려 챔피언보다 한 수 위였다.

도전자 프란시스 은가누는 작년 12월 알리스타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 단 한방의 펀치로 KO시키면서, 엄청난 펀치력을 선보인 바가 있었다.

 

 

전성기 때의 마이크 타이슨의 핵펀치를 연상시키는 엄청난 괴력을 지닌 은가누를 상대한 스피테 미오치치는 타격전 대신에 레슬링기술을 들고 나왔다.

 

만일 챔피언 미오치치가 프란시스 은가누와 끝까지 타격전으로만 맞섰다면, 분명히 챔피언 미오치치가 패배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는 1라운드에 은가누의 강펀치를 얻어맞은 뒤, 타격전을 피하고 수없이 테이크다운과 클린치기술을 사용해서 레슬링으로 싸웠다.

 

프란시스 은가누가 강펀치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은가누를 철저하게 팬스와 링바닥에 묶어두는 레슬링으로 유도해 싸움으로써,

챔피언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강펀치세례를 피할 수 있었고, 포인트를 착실한 벌어서 3-0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 관전평 -

 

1라운드가 시작되고 링중앙에서 만난 두선수간에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프란시스 은가누였고 은가는 발차기와 오른손훅을 휘두르면서 미오치치에게 돌진해 들어갔고, 미초치치는 테이크다운으로 맞섰다.

 

 

은가누는 1분이 경과된 후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강력한 레프트훅에 이은 라이트훅, 그리고 다시 라이트어퍼컷 등의 3연타 편치를 미오치치에게 적중시켰고, 은가누의 가공할만한 펀치공격에 미오치치는 수세에 몰렸다.

 

은가누의 강펀치세례가 계속 이어지자, 데미지를 입은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타격을 피하기 위해서 1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네 번이나 시도해서 결국 은가누를 링바닥에 누이는데 성공했다.

 

링바닥에 깔린 은가누는 빠져나오기 위해서 너무 많은 힘을 소모했고, 이런 그라운딩상태에서 1라운드는 끝이 났다.

 

 

 

 

그리고 2라운드부터 5라운드 종료 때까지 두선수는 똑같은 패턴을 유지했는데, 은가누는 강펀치 한방을 터뜨려서 미오치치를 쓰러뜨리려고 접근전을 펼쳤고,

미오치치는 외곽으로 돌면서 수시로 은가누에게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그라운딩과 레슬링기술을 사용해서 은가누를 계속 괴롭했다.

 

2라운드 초반 프란시스 은가누의 강펀치 몇방이 터졌지만, 맷집좋은 미오치치는 잘 버텨냈고,

그 후 미오치치의 테이크다운에 걸린 은가누는 팬스에 눌려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계속 미오치치로부터 파운딩공격을 당했고, 은가누가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2라운드가 끝이 났다.

 

펀치력 하나만큼은 역대 최고인 은가누였지만, 은가누는 그라운딩과 레슬링기술이 너무도 약했고, 테이크다운 방어에도 약했기 때문에,

]3라운드부터 5라운드 끝날 때까지 미오치치의 수많은 테이크다운과 테클기술에 걸려서, 계속해서 링바닥에 쓰려졌고, 자신의 타격기술을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

 

3라운드 중반에 은가누는 강력한 라이트펀치를 미오치치의 안면에 적중시켰지만, 그 후 미오치치의 재빠른 테이크다운 기술에 걸려서 또다시 링바닥에 묶인 채로 싸워야만 했다.

그리고 미오치치의 강력한 파운딩공격을 십여차례나 계속해서 얻어맞았지만, 계속 버텨낸 은가누의 맷집은 정말 대단했다.

 

 

은가누의 강편치공격을 막기위한 미오치치의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딩기술이 계속해서 성공했고, 은가누는 자신의 타격기술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계속 링바닥에 쓰러져 수세에 몰린 상태에서 싸워야 했다.

 

3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스티페 미오치치는 20차례가 넘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그때마다 은가누는 미오치치에게 붙잡히거나 링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싸워야 했다.

 

펀치도 강했던 스티페 미오치치는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딩기술도 매우 뛰어났고, 그의 그라운딩공격에 주먹과 발인 묶인 은가누는 체력저하와 자신의 타격기술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수십차례의 그라운딩공격과 수많은 파운딩공격으로 점수를 많이 획득한 미오치치가 3-0의 판정승을 거뒀다.

 

 

만일 미오치치가 테이크다운과 그라운딩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타격으로만 싸웠다고 가정한다면, 펀치력에서 한수 위인 은가누가 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오치치는 프란시스 은가누의 타격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그라운딩으로 싸움을 몰고간 것이 적중했기 때문에, KO머신인 은가누에게 판정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 경기는 점수면에서 볼 때 스티페 미오치치의 승리가 분명하지만, 미오치치가 은가누의 강펀치를 두려워해서 오로지 레슬링으로만 싸웠다는 점에서, 매우 치사하고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다는 비판을 받을 만 하다고 본다.

 

그렇게 강했던 챔피언 미오치치가 초반전에 은가누의 강편치 몇방을 맞고, 그 후 계속해서 은가누의 허벅다리를 붙잡고 늘어지는 경기로 일관하는 정말 볼쌍 사나운 경기로 일관했다.

 

비록 미오치치가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강력하고 완벽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본다.

 

 

적어도 미오치치 정도의 챔피언이라면, 그 어떤 도전자와 싸우더라도 타격전에서 완벽하게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격투기팬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을 수 있는 법이다.

 

스티페 미오치치가 과거에는 오브레임과 산토스 같은 강력한 도전자들을 펀치 한두방으로 쓰러뜨렸을 정도로 화끈하고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여서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아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때처럼 화끈한 타격전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내내 도전자 은가누의 다리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볼쌍 사나운 모습만 계속 보여줬다.

 

스티페 미오치치가 진정한 챔피언으로 존경받기 위해서는 타격전만으로도 상대방을 쓰러뜨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번경기는 미오치치가 치사한 태클공격으로 일관해서, 마치 레슬링경기를 보는 것처럼 매우 지루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비록 미오치치가 가장 강력한 도전자인 은가누에게 승리를 거두었지만, 미오치치는 강력한 챔피언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절반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프란시스 은가누가 그라운딩기술을 좀 더 보강해서 다시 도전한다면, 은가누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그라운딩에 약한 은가누가 몇 개월 정도 레슬링과 그라운딩기술을 많이 훈련해서, 또다시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도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경기에서 미오치치는 2228000달러 즉 238천만원의 대전료를 받았고, 은가누는 422500달러 즉 45천만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2013년 프로 파이터로 격투기에 데뷔한 이래로, 미오치치와 싸우기 전까지 111패의 뛰어난 전적을 쌓았고, 11승 모두 KO승으로 경기를 끝낸 막강한 파이터이다.

 

은가누는 원래 아프리카 카메룬출신으로, 젊은 시절에 10년 넘게 막노동을 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왔는데, 그는 길거리싸움에서도 엄청난 힘과 하드펀치를 선보였는데, 싸우는 상대마다 모조리 길바닥에 쓰러뜨렸다고 한다.

 

 

프란시스 은가누는 당시에 마피아단체로부터 여러차례 스카웃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단한 길거리싸움꾼이었다.

 

청년시절부터 힘과 싸움실력이 대단했던 은가누는 길거리생활을 청산하고 격투기선수가 되기 위해, 프랑스로 와서 격투기도장에 다니면서 MMA에 입문했다.

 

그리고 2015년도에 UFC에 입성한 후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알리스타 오브레임 등 두명의 전챔피언들을 1라운드에 실신KO시키면서, UFC헤비급의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비록 이번에 챔피언 미오치치에게 판정패했지만, 프란시스 은가누는 앞으로 약점으로 지목된 레슬링 훈련을 6개월 동안 집중적인 보강한 후,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펀치파괴력 만큼은 UFC 최강으로 인정받는 프란시스 은가누가 자신의 다짐대로 레슬링기술을 확고하 쌓아서 돌아온다면,

펀치와 레슬링을 모두 갖춘 완벽한 파이터가 될 수 있고, 그런 후에 다시 미오치치와 겨룬다면 은가누에게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진다.

 

그럼 치열했던 ‘UFC 220’의 스티페 미오치치 대 프란시스 은가누의 경기를 감상해보도록 하겠다!

 

 

‘UFC 220’ 스티페 미오치치 vs 프란시스 은가누 경기동영상

 

www.youtube.com/watch?v=80VfRVW-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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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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