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녀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 인체표본 전시사건, 보시라이시장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 살해사건와 인체의 신비전 임산부표본 전시, 보시라이

 

90년대 중국 다롄방송국의 미모의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 실종사건은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다롄방송국의 최고인기프로그램 ‘태양비’의 아나운서로 활약하던 인기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1998년도에 갑자기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후 오랜기간 동안 장웨이제는 그 어떤 곳에서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현재도 그녀의 가족들에게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있다.

 

한창 아나운서로 승승장구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미녀아나운서 장웨이제에게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런데, 그녀가 실종되고 난 후, 십수년이 더 흐른 2012년도에 미국 포클랜드에서 인체표본 전시회(신비전)가 성황리에 열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전시회를 관람했다.

 

인체표본 전시회는 인체 내부의 모습을 박제표본으로 만들어서 전시하는 것으로, 사람이 운동하는 모습이나 달리는 모습, 누워있는 모습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인체표본을 전시하는 행사로,

전세계의 4천만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전시회였고, 2012년에 미국 포클랜드에서 인체표본 전시회가 개최되어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그런데, 그 전시회장의 한 모퉁이에 태아를 임신한 여성의 인체표본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의 눈낄을 끌고 있었다.

 

그때 그 인체표본을 구경하던 중국인들이 그 여성 표본 앞에서 큰소리로 말했다.

그 중국인은 ‘이 인체표본은 14년 전에 실종된 아나운서 장웨이제이다!’라고 말하면서 매우 놀라워했다.

 

실제로 태아를 임신한 모습의 여성 인체표본은 커다란 키와 늘씬한 몸매, 갸롬한 얼굴형과 오똑한 코 등 외모의 모습이 14년전에 실종됐던 아나운서 장웨이제와 너무 많이 닮아있었다.

 

그리고 그 인체표본은 8개월 정도 된 태아를 임신한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아나운서 장웨이제도 실종되었을 당시에 8개월된 태아를 임신하고 있었다는 점도 공통점이었다.

 

중국언론사 보쉬는 미국 포클랜드의 인체표본 전시회에 전시된 한 여자임산부의 인체표본이 장웨이제와 닮았다는 기사를 보도하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언론매체 보쉬는 그 여자 인체표본을 세밀하고 관찰한 결과, 눈, 코, 입의 비율과 얼굴형태와 턱선, 그리고 키와 몸매, 발크기 등을 비교해볼 때, 실종된 아나운서 장웨이제와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실종되었을 당시에, 장웨이제는 8개월된 태아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 인체표본이 품고있는 태아도 8개월 정도 경과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렇게 여러 가지 정황으로 살펴볼 때, 언론매체 보쉬는 그 여자 인체표본이 실종된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많은 중국인들도 그 여자 인체표본이 실종된 아나운서 장웨이제라고 점차 믿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소리소문도 없이 실종되었던 인기아나운서가 14년만에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박제된 인체표본으로 등장하다니, 정말 놀랍고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인기아나운서 장웨이제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과거 그녀의 행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중국 미녀아나운서 장웨이제와 유력정치인 보시라이의 불륜스캔들

 

아나운서 장웨이제는 90년대 후반 소리소문도 없이 갑자기 실종되었는데, 그녀의 실종엔 중국 충칭시 당서기였던 보시라이가 깊게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었다.

 

그럼 장웨이제와 보시라이가 어떤 관계였는지, 두사람 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장웨이제는 90년대에 중국 다롄시에 있는 다롄방송국의 아나운서로 재직했던 인기방송인이었는데,

그녀는 ‘태양비’라는 인기프로그램의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미모와 재치를 갖춘 유명방송인이었다.

 

청순하고 아름다운 미모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중국 최초의 여자아나운서가 되어 커다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장웨이제가 어느날 우연찮게도 당시 중국 거물급 정치인 보시라이를 만나게 된다.

 

보시라이는 과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이었고, 중국에서 가장 총망받는 유력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다롄시 시장을 역임하였을 뿐만아니라, 충칭시 당서기를 역임했을 정도로 아주 잘 나가는 정치인으로 중국의 차세대 최고지도자로 물망에 올랐던 유망한 정치인이었다.

 

그런데 보시라이가 90년대 후반 다롄시의 시장을 역임하고 있었을 당시, 장웨이제는 다롄시에 있는 다롄방송국에서 인기아나운서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시라이와 장웨이제는 다롄의 한 문화축제 파티장에 초대받아 참석했는데, 거기서 두사람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졌다.

 

185cm의 거구의 훤칠한 호남형의 보시라이와 날씬한 몸매와 청순한 미모를 가진 인기아나운서 장웨이제는 이 파티장에서 좌중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정도로 큰 이목을 받았고, 파티 이후 두사람은 자연스럽게 만남을 이어나가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이자, 다롄시장을 역임하면서 중국의 전도유망한 정치인으로 승승장구해나갔던 보시라이는 후진타오의 후계자로도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중국정계의 가장 잘 나갔던 정치인이었지만, 그는 미인을 보면 사죽을 못쓰는 고질적인 바람둥이기질을 갖고있었다.

 

보시라이는 다롄의 최고미녀 아나운서인 장웨이제의 미모에 혹 빠져서, 장웨이제와 뜨거운 관계를 맺고 있었다.

 

이렇게 보시라이와 장웨이제가 수개월째 은밀한 내연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그만 장웨이제가 아기를 덜컹 임신했고, 그녀는 보시라이에게 부인과 이혼하고 자신과 결혼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렇지만, 보시라이는 애시당초 부인과 이혼할 생각은 없었고, 그는 이미 100명이 넘는 여자연예인들과 내연관계를 맺고 있었던 난봉꾼이었다.

 

보시라이에게 장웨이제는 단지 하룻밤 풋사랑의 상대에 지나지않았을 뿐이었다.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는 중국의 유능한 변호사로서 중국의 고위급정치인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고 있는 정치적으로 비중이 높은 인물이었다.

 

보시라이가 다롄시장, 충칭시 당서기 등 고위직으로 승승장구하는데, 부인 구카이라이의 지원과 정치적 인맥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보시라이는 장차 중국 최고지도자가 될 것을 꿈꾸고 있었는데,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부인 구카이라이의 정치적후광이 반드시 필요했다.

 

 

이러한 시기에 아나운서 장웨이제는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이 보시라이의 애인이라고 떠들고 다니면서 유세를 부렸고, 이 때문에 두사람이 내연관계라는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됐다.

 

이때만 해도 장웨이제는 상황판단을 하지못하고 착각한 채, 보시라이에게 부인과의 이혼을 재차 강력히 요구했다.

 

그리고 이 때에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가 마침내 두사람의 불륜관계를 눈치채고 말았다.

 

구카이라이는 장웨이제가 여우짓을 부려서 남편 보시라이를 유혹했다고 판단하고, 엄청난 분노감에 치를 떨면서 장웨이제에 대한 엄청난 보복을 계획했다.

 

당시 소문에 의하면, 구카이라이는 남편 보시라이의 묵인 하에, 청부업자를 시켜서 장웨이제를 한 호텔방으로 납치해 감금한 후, 감쪽같이 그녀를 살해했다고 한다.

 

물론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가 장웨이제를 살해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실제로 구카이라이가 다롄방송국에 압력을 가해서 장웨이제를 해임시킨 건 사실이다.

 

1998년 당시 다롄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재직했던 장웨이제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그녀가 해임되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해임된 장웨이제는 호텔에서 갑자기 실종된 후,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그녀가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납치당한 후, 살해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롄방송국에서 잘 나가던 장웨이제가 해고된 후 갑자기 실종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연적관계에 있었던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가 장웨이제를 살해했을 가능성은 99% 이상이라고 하겠다.

 

이렇게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가 장웨이제를 살해한 후, 그녀의 범행이 오랫동안 감춰진 채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고,

보시라이는 정치적으로 승승장구하면서 충칭시 당서기로 승진하면서,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물망에 오르는 등 정치적인 입지가 크게 상승했다.

 

◆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의 헤이우드 독살사건과 장웨이제 실종사건

 

그런데, 2011년 갑자기 닐 헤이우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보시라이와 부인 구카이라이의 운명이 파탄나는 대반전이 일어났다.

 

2011년 11월, 충칭시 소재의 한 호텔에서 닐 헤이우드라는 이름의 외국인사업가가 갑자기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닐 헤이우드는 원래 보시라이일가와 오랫동안 매우 친밀관계를 이어왔던 외국인 사업가로서 여러가지 사업분야에서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사이와 동업하는 관계였다.

 

결국 중국공안의 치밀한 수사 끝에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가 닐 헤이우드를 청산가리로 독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는 닐 헤이우드와 여러가지 불법적인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는데, 그만 두사람이 이권문제로 충돌하면서 두사람간 사이가 나빠졌고, 구카이라이는 청부업자를  시켜서 청산가리로 헤이우드를 독살했다.

 

사실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는 구카이라이와 내연관계였었다.

자신과 정을 주고받았던 내연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카이라이는 이권문제 때문에 연인이었던 헤이우드를 감쪽같이 청부살해했을 정도로 비정한 여인이었다.

 

보시라이 부인 구카이라이

 

자신의 연인도 감쪽같이 살해할 정도로 표독스러운 구카이라이였기에, 그녀가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맺은 장웨이제를 살해했을 가능성은 매우 농후하다고 본다.

 

2012년, 미국 포클랜드에서 인체표본 전시회가 열렸고, 중국방송매체 보쉬가 전시회에 전시된 임산부 인체표본이 '장웨이제'라고 크게 보도하면서, 중국전역이 장웨이제 실종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그리기 이 시기에 중국인 쑨더창이 미국방송국에다 장웨이제에 관한 제보를 했는데, 인체표본 전시회에 전시된 임산부표본이 장웨이제가 틀림없다는 놀라운 제보를 했다.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된 그 임산부 표본은 14년전에 실종된 미녀아나운서 장웨이제다'라고 쑨더창은 폭로했다.

 

미국방송국에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쑨더창은 원래 죽은사람의 시신을 비밀리에 인체표본 전시장에다 공급하는 일을 하는 시체공급 담당자였다.

 

쑨더창은 자신이 죽은 장웨이제 시신을 인체표본 전시회의 주최자인 군터 폰 하겐스에게 갖다주었다고 증언했다.

 

독일의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는 인체표본 전시회를 개최하는 사업가로서, 죽은 사람의 시신을 매입해 자신의 공장에서 인체표본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인체표본 전시회에 출품된 인체표본들은 인체의 모형을 만들어 전시한 것이 아니라, 대대수가 실제 사람시신을 재료로 해 인간박제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인체표본의 재료가 되는 인간의 시신을 쑨더창이 군터 폰 하겐스가 운영하는 중국의 다롄공장에 공급해주는 일을 했는데, 쑨더창이 공급해준 시신 중에 장웨이제 시신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구카이라이는 청부업자를 시켜 호텔로 납치한 장웨이제에게 독약을 먹여서 살해했고, 그리고 구카이라이는 시신공급업자인 쑨더창에게 은밀히 연락을 해서 호텔객실에 쓰러져있는 장웨이제 시신을 처리하도록 청부를 했고,

구카이라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쑨더창은 장웨이제시신을 곧바로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공장에 갖다주었다고 한다.

 

또한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은 중국 다렌시에 있었고, 군터폰하겐스와 다롄시장 부인 구카이라이는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보시라이부인 구카이라이가 다롄에 있는 군터폰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한다.

 

결국 쑨더창의 주장에 의하면,

다롄시의 시장 보시라이와 그의 부인 구카이라이, 그리고 이들 부부와 친밀관계에 있고 다롄시에 인체표본 공장을 운영하는 군터폰하겐스 등 3자의 친밀한 인맥과 협력, 그리고 쑨더창의 시신운반에 의해서,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인체표본 전시회의 인체표본으로 둔갑할 수 있었다고 한다.

 

표본전시회 개최자인 폰 하겐스박사는 이 임산부표본은 자신의 아내와 친분있는 중국여자의 시신이며, 유족에게서 기증받았다 라고 진술했고,

그 시신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 시신이 중국임산부인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인체표본 공장에서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가져다가 수분과 혈액을 완전히 없애는 등 건조화과정을 거친 뒤, 시신의 뼈대 위에다 실리콘을 붙이고 썩지않는 몰약을 바른 뒤, 인체모습의 표본으로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천개의 인체표본들은 전세계 여러지역에서 개최되는 인체의 표본 전시회에 전시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엄청난 돈을 끌어모은다.

 

호텔에서 살해당한 장웨이제의 시신은 군터 폰 하겐스의 인체표본 공장으로 옮겨져서 가공작업을 거쳐 인체표본으로 만들어졌고, 그녀의 인체표본은 2012년 미국 포클렌드에서 개최된 인체의 신비 전시장에 전시되었던 것이다.

 

시신공급업자로 일했던 중국인 쑨더창이 미국 방송국에다 이같은 사실을 낱낱이 제보함으로써, 장웨이제 인체표본 전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한 연약한 여인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서, 그녀의 시신을 방부처리해 인체표본으로 만들어서, 수천만명이 관람하는 인체표본 전시장에 전시해놓았다고 하니, 정말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가장 악독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런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장본인은 구카이라이였지만, 그녀의 남편인 보시라이는 한 때 자신의 내연녀였던 장웨이제를 부인이 끔찍히 살해하고 인체표본으로 만드는 것을 알면서도 묵인해주었다고 하니, 보시라이 역시 매우 악랄한 파렴치범이라고 할 수 있다.

 

보시라이부인 구카이라이는 아나운서 장웨이제 살해행각을 한 후, 14년 동안이나 숨겨오다가 2011년에 또다시 닐 헤이우드를 살해하면서, 그녀의 추악한 범죄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된다.

 

이 사건 때문에, 한 때 시진핑을 제치고 차기 중국 최고지도자로 유력했던 전도유망한 정치인 보시라이가 하루아침에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으니, 정말 어이없고 기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 한때 가장 촉망받는 정치인 보시라이 부부의 최후와 몰락, 형사처벌

 

닐 헤이우드 변사사건 때문에 보시라이 부부는 정치적으로 큰 곤경에 빠졌는데, 당시 충칭시 공안 당국은 구카이라이에게 살해혐의를 두고, 전격 수사를 벌여나갔다.

 

헤이우드 변사사건 수사를 하면서, 다롄시장과 충칭시 당서기를 했던 보시라이 부부가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불법자금을 수뢰하였을 뿐만아니라, 막대한 자금을 해외로 불법송금하는 등 부정부패를 일삼은 사실들이 모두 폭로되었다.

 

겉으로는 인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깨끗한 정치인인 것처럼 포장을 했던 보시라이였지만, 뒤로는 불법적인 뇌물을 수수하고,

수많은 여자연예인들과 불륜행각을 벌이는 등 부정부패에 얼룩진 위선적이 정치인이었다는 사실이 폭로된 것이다.

 

해이우드 살해사건은 원래 보시라이의 심복이었던 충칭시 공안국장 왕리쥔이 수사를 총괄 지휘했는데, 그는 보시라이 당서기로부터 수사를 중단하라는 엄청난 압력을 받았고,

그가 계속 수사를 밀어부치자, 보시라이는 왕리쥔을 전격 해임시켰고, 해임당한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보복을 두려워한 나머지, 미국영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시도했다.

 

왕리쥔은 보시라이의 오랜 측근이자 심복으로서, 보시라이부부가 그동안 행한 온갖 부정부패와 범죄행위 등 그들의 비리행각들을 모두 알고 있었다.

 

결국 중앙 공안당국에 체포된 왕리쥔의 폭로로, 보시라이부부가 그동안 행한 온갖 범죄와 부패혐의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마침내 보시라이는 충칭시 당서기에서 해임되었다.

 

그리고 2012년 헤이우드 살해혐의로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는 공안에 전격 체포되면서 재판을 받는 범죄자의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재판에서 구카이라이가 영국인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청산가리로 독살한 사실이 밝혀졌고, 보시라이 또한 부인의 살인행각을 은폐하고 방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구카이라이가 헤이우드를 죽인 이유는 보시라이 부부가 불법적으로 비자금을 만들고, 헤이우드가 이들 부부의 재산을 불법적으로 빼돌리는 데 일익을 담당했는데, 중국 공안이 헤이우드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면, 자신들의 부정부패 행각이 모두 들통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3년 9월 법정에서 보시라이는 부패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고, 부인 구카이라이는 살인혐의로 무기징역형이 선고되어 지금까지도 감옥에서 수형생활을 계속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단 보시라이는 무기징역형으로 복역하다가, 2017년 간암선고를 받은 후, 병보석으로 풀려났고, 휴양소에서 치료를 받고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