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헤비급챔피언 엔서니 조슈아, 조셉 파커에 12회 판정승 경기

 

앤서니 조슈아 전적 - 212120KO

조셉 파커 전적 - 24(18KO) 1[경기후 전적]

 

21세기 이후에 가장 테크닉과 펀치력이 좋은 헤비급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앤서니 조슈아가 조셉 파커와의 통합타이틀 전에서 판정승을 거두고 4개 헤비급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비급통합타이틀전 경기에서 앤서니 조슈아가 WBO 헤비급챔피언 조셉 파커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통합 세계해비급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IBF·WBA·IBO 해비급 세계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는 시종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조셉 파커를 몰아친 끝에, 3-0(118-110 118-110 119-109)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앤서니 조슈아는 조셉 파커의 WBO 헤비급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하여, IBF·WBA·IBO·WBO 4개의 세계헤비급타이틀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앤서니 조슈아가 난적인 조셉 파커에게 승리했지만, KO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앤서니 조슈아는 조셉 파커와의 경기전까지 2020KO승의 경이적인 20연속 KO승을 기록했었는데, 조셉 파커 경기로 인해, 그의 그칠줄 몰랐던 KO연승 행진이 중단되게 됐다.

 

앤서니 조슈아의 펀치력이 점점 무뎌져가는 것은 아닐까? 이번 대전에서 앤서니 조슈아는 조셉 파커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그를 완벽하게 KO시키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앤서니 조슈아가 우위를 점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유효타가 더 많았기에, 조슈아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조셉 파커는 생각보다 매우 빨랐고 수비력이 상당히 좋았다. 그래서 KO강타자인 엔서니 조슈아에게 KO당하지 않고 12라운드까지 잘 버텨냈다.

 

앤서니 조슈아가 자신의 주특기인 강력한 원투스트레이트를 종종 날렸지만, 푸드웍이 매우 좋은 조셉 파커가 잽싸게 조슈아의 펀치들을 피해다녀서 큰 데미지를 입지는 않았다.

 

앤서니 조슈아는 압박하면서 들어갔고, 조세 파커는 링의 외곽으로 돌며서 조슈아의 펀치공세를 피하는 전법으로 경기에 임했다.

조슈아가 간간히 강력한 좌우스트레이트공격을 가했지만, 몸놀림이 빠른 조셉 파커는 잘 피해다녔고, 위기시에는 클린치를 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KO100%의 앤서니 조슈아의 강펀치도 스피드가 빠른 조셉 파커에게는 잘 먹혀들지 않았고, 조셉 파커는 빠른 스피드와 지능적인 복싱으로 조슈아의 강펀치들을 잘 피해나갈 수 있었다.

 

조셉 파커는 5회전에 강력한 라이트스트레이트를 날려서 앤서니 조슈아의 턱을 돌아가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 이후 후속적인 공격이 없어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6회전에서 두선수가 날카롭게 격돌했는데, 먼저 앤서니 조슈아가 예리한 좌우스트레이트를 날렸고, 이어 조셉 파커가 양훅을 날려서 반격을 했다.

서로 강펀치를 각각 한차례씩 교환했던 조슈아와 파커, 그렇지만 그 후 두선수가 로프에서 클린치하는 상태가 되어버려서 더 이상 큰 격돌은 없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조셉 파커는 경기내내 앤서니 조슈아와의 접근전을 피해 다녔고,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는데, 덕분에 조셉 파커는 KO패당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경기는 무척 루즈해지고 맥빠진 경기가 되어서 관람객에게 지루함을 안겨주었다 

서로가 강자란 것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가? 두 선수 모두 큰 격돌없이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관전평-

 

1라운드 초반부터 큰 격돌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앤서니 조슈아와 조셉 파커는 서로에게 잽만 날리면서 탐색전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2~3라운드 들어 앤서니 조슈아가 몇차례 강한 펀치를 휘둘렀지만, 빠른 조셉 파커가 빠른 몸놀림으로 피해서 서로간 큰 타격은 벌어지지 않았다.

 

6라운드부터 두선수간 점점 공세가 많아졌고, 여러차례 큰 격돌이 벌어졌다. 6라운드 중반 앤서니 조슈아와 조셉 파커는 서로 한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았고,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8라운등에 엔서니 조슈아의 강력한 라이트어퍼컷이 조셉 파커의 턱에 작렬해서 충격을 주기도 했지만, 그 이후 조슈아의 후속펀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더 이상의 충격을 주지는 못했다.

   

두선수가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수비가 좋았기 때문에 12라운드 동안 링바닥에 쓰러지는 경우는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앤서니 조슈아가 예리한 원투스트레이트를 여러번 날렸지만 몸놀림이 빠르고 수비력이 뛰어난 조셉 파커는 능수능란하게 그 공격들을 피해다닐 수 있었고, 경기는 끝내 다운 한번없이 판정으로 끝이 나게 됐다.

 

대 조셉 파커전은 앤서니 조슈아의 경기 중 가장 품질이 떨어지는 경기라고 평할 수 있다.

 

조셉 파커가 아무리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고 해도, 세계적인 강펀치의 소유자로 소문난 앤서니 조슈아 정도라면, 최소한 다운 하나 정도는 얻었어야 했다.

 

앤서니 조슈아의 강펀치를 의식해서 조셉 파커가 소극적인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더라도, 조슈아가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들어갔어야 했다.

 

이렇게 다운 한번 없이 지루한 경기를 펼쳤는데도 두선수 모두 엄청난 개런티를 챙기게 됐다.

앤서니 조슈아의 대전료는 무려 1500만유로(196억원)나 됐고, 조셉 파커도 700만유로(91억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경기에서 승리한 앤서니 조슈아는 IBF·WBA·IBO·WBO의 네 개의 세계헤비급타이틀을 보유하게 됐고, 조슈아가 갖지못한 유일한 타이틀은 디온테이 와일더가 갖고있는 WBC 헤비급타이틀 뿐이다.

 

금년 내에 앤서니 조슈아와 WBC 헤비급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의 경기가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참고로 앤서니 조슈아는 키가 198cm이고 조셉 파커의 키는 194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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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이 와일더, 오르티즈 10회전 KO승으로 타이틀방어 성공, 하이라이트영상

 

디온테이 와일더 전적 - 404039KO, 나이 34

루이스 오르티즈 전적 - 28승 무패 24KO, 나이 39

 

현재 프로복싱 헤비급의 판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현재 프로복싱이 언제쯤 무하마드 알리나 조지 포먼이 활동했던 1970년대의 프로복싱의 인기를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70년대 헤비급복싱의 인기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그래도 현재 프로복싱 헤비급에는 엄청난 강타자들이 활동하면서 그 인기를 조금씩 회복해가고 있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현재 복싱계에서 최고의 핵주먹으로 인정받고 있는 WBC헤비급챔피언이다.

디온테이 와일더의 전적을 보면, 그가 왜 최고의 핵주먹인지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404039KO라는 전대미문의 엄청난 전적을 보더라도, 디온테이 와일더가 얼마나 강력한 펀치를 갖고있는지를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몸무게 113kg에 키 202cm로 압도적이고 위압적인 거구의 몸에서 내려치는 도끼찍듯이 두들겨패는 양훅은 조지 포먼을 연상시킬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펀치력 하나만으로 볼 때는, 디온테이 와일더는 현행 헤비급복서 가운데 최고의 파워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국출신의 하드펀처 챔피언이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20151월 헤비급챔피언 버메인 스티번을 판정승으로 누르고 WBC 헤비급챔피언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7명의 도전자들을 모조리 KO로 누르고 7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다.

 

디온테이 와일더의 유일한 판정승이 바로 이 챔피언 버메인 스티번과의 타이틀전에서 생긴 것인데,

버메인 스티번을 6차방어전에서 다시 싸워서 1라운드에 군말없는 KO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사실상 디온테이 와일더가 싸운 모든 상대를 전부 다 KO시킨 셈이 됐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펀치력에 있어서는 현재 헤비급 복서 중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경기운영능력이나 노련미, 태크닉면에 있어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04039KO라는 엄청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디온테이 와일더는 화려한 테크닉이나 카리스마를 갖추지못하고 있어서, 떨어진 헤비급의 인기를 아직 올려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헤비급의 괴물챔피언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데, 201cm의 거구의 몸에서 내리찍는 그의 도끼찍기 펀치에 제대로 걸리는 선수는 모조리 KO당하는 만다.

 

디온테이 와일더의 도끼찍기 펀치가 언제, 몇회전에서 터져나오냐에 따라서 경기의 성패가 판가름나게 될 정도로,

그의 도끼찍기 펀치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디온테이 와일더는 금년 33일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루이스 오르티즈를 상대로 7차방어전을 갖고, 루이스 오르티즈에게 10라운드 KO승을 거두었다.

 

킹콩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루이스 오르티즈는 27전 무패의 뛰어난 스킬을 갖고있는 최강의 도전자로 평가받는 쿠바의 유망주복서이다.

 

여태까지의 도전자 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루이스 오르티즈를 상대로 디온테이 와일더는 거의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친 끝에,

8회전에 그로기상태에까지 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10라운드에 역전 KO승을 거두었다.

 

챔피언에게는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평가받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갖고있는 루이스 오르티즈는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를 상대로 9회전까지는 전혀 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원래 챔피언인 디온테이 와일더는 슬로우 파이터로써, 확실한 기회가 오기 전에는 절대로 모험을 하지않는 신중한 경기운영을 하는 선수다.

그래서 디온테이 와일더의 초반전 경기는 매우 맥빠진 경기를 해서, 관중들에게 지루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날 경기도 디온테이 와일더는 오르티즈를 상대로 3회전까지 대쉬해 들어가지 않는 등 신중한 탐색전으로 끌고갔다.

 

그러다가 4회전 종료직전에 코너쪽에서 디온테이 와일더는 오른쪽 강펀치를 루이스 오르티즈의 턱에 적중시켜, 오르티즈는 첫다운을 당하였다.

 

그렇지만 5회전에 컨디션을 다시 되찾은 오르티즈는 왼손강펀치를 휘두르면서 디온테이 와일더를 계속 압박해나갔고, 와일더는 수비위주의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렇게 5회전부터 7회전까지 와일더와 오르티즈 간의 소규모 공방전만 가끔 벌어졌을 뿐, 큰 충돌없이 경기는 소강상태가 계속 이어져나갔다.

 

서로가 너무 강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는 두선수는 7회전까지 매우 조심하는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그러다가 8회전에 루이스 오르티즈의 연속적인 강펀치가 와일더의 안면에 여러번 적중되었고, 큰 충격을 받은 와일더는 그로키상태까지 몰리게 되었다.

8회전에 오르티즈의 강펀치를 여러차례 얻어맞았던 와일더는 거의 KO패당할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이 39세의 노장 오르티즈는 디온테이 와일더를 그로키상태까지 몰고간 후 마지막 피니쉬펀치가 터지지 않아서, 와일더를 쓰러뜨리는 데에는 실패하고 8회전이 그대로 종료되고 만다.

 

8회전에 지옥 근처까지 갔다가 돌아온 디온테이 와일더는 9회전을 휴식으로 보내면서 다시 체력을 되찾았고,

10라운드 들어서 다시 원기를 회복한 디온테이 와일더는 회심의 강력한 양훅을 오르티즈의 안면에 터뜨림으로써, 마침내 오르티즈를 KO시켜 버렸다.

 

디온테이 와일더가 최고의 난적으로 불리우던 오르티즈를 10회 역전 KO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이 경기에서 디온테이 와일더가 비록 10KO로 승리했지만, 8회전에서 와일더가 오르티즈의 강펀치 연타를 얻어맞고 그로키상태에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디온테이 와일더의 턱이 약하다는 단점을 노출시켰다.

 

현재 디온테이 와일더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선수는 WBA,IBF,IBO 통합 헤비급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이다.

 

WBA,IBF,IBO 헤비급챔피언인 앤서니 조슈아도 2020KO승을 기록하고 있는 태크닉과 강펀치를 동시에 갖고있는 신세대 챔피언으로서, 4명의 도전자들을 모두 KO로 물리치고 현재 4차방어전에 성공한 상태다.

 

앤서니 조슈아는 3차방어진에서 전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츠코를 KO시키고 자신이 진정한 챔피언임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디온테이 와일더가 아무리 역대 최강의 KO전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스피드와 테크닉에서 한 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앤서니 조슈아와 싸운다면, 결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디온테이 와일더가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헤비급에서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복서인 앤서니 조슈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두선수 모두 서로 싸우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금년 하반기에 디온테이 와일더와 앤서니 조슈아의 경기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온테이 와일더 대 루이스 오르티즈 경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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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프로복싱 미들급 명경기 마빈 헤글러 대 토마스 헌즈 경기 동영상

 

마빈 헤글러 총전적 - 6762(52KO) 32, 신장 175cm, 1954년 나이 65

토마스 헌즈 전적 - 6151, 신장 185cm,1958년생 나이 61,

 

지금의 프로복싱은 과거보다 인기가 많이 시들어지고 UFC 같은 프로격투기에 인기를 빼앗기고 있다.

프로복싱의 인기가 이처럼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펀치력과 테크닉, 그리고 카리스마를 모두 겸비한 특출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헤비급보다 오히려 프로복싱의 중량급이 더 높은 인기를 끌던 시기가 있었는데, 프로복싱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980년대다.

 

1970년대가 헤비급의 전성기였다면, 1980년대는 프로복싱 중량급이 전성기였던 시기였고, 세계 프로복싱 인기의 중심에는 미들급의 마빈 헤글러 선수가 있었다.

 

마빈 헤글러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세계미들급 챔피언으로 80년대 당시 무시무시한 괴력의 강펀치를 휘둘러서 도전자들을 모조리 KO시켰던 엄청난 강펀치의 소유자이다.

 

그런데 마빈 헤글러는 펀치만 강한 것이 아니라, 수비도 완벽했고 스피드나 테크닉도 뛰어난 선수여서, 공수의 기술을 모두 완비한 완벽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80년대의 마빈 헤글러를 역대 최강의 미들급챔피언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로, 그는 세계미들급 무대에서 큰 역사를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당시 마빈 헤글러의 펀치력은 헤비급의 조지 포먼에 비견될 정도였고, 또한 헤글러의 테크닉은 헤비급의 무하마드 알리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났다.

이처럼 중량급에서 강펀치와 테크닉을 동시에 갖춘 마빈 헤글러였기에, 역대 최강의 미들급챔피언이라는 닉네임이 붙게 된 것이다.

 

마빈 헤글러는 1973년 프로복싱 무대에 데뷔한 후, 싸우는 상대마다 대부분 KO로 쓰러뜨리면서 승승장구해나갔고,

79년도에는 뮌헨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슈거 레이 실즈를 1라운드 단 120초만에 KO로 제압하고 세계미들급 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809월 마빈 헤글러는 당시 세계미들급챔피언 영국의 알란 민터를 군말없이 3회전에 TKO로 물리치고 세계 미들급챔피언의 왕좌를 차지하면서, 그의 화려한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나갔다.

 

마빈 해글러가 차지한 타이틀은 WBA,WBC,IBF 통합 미들급챔피언으로서, 그는 7년 동안 총 12차례 타이틀을 방어해내는 등 상당히 눈부신 업적을 쌓아나갔다.

 

마빈 헤글러가 세계미들급 통합챔피언에 오른 이후, 무스타파 햄쇼, 풀헨시오 오벨메히야스, 후안 도밍고 롤단, 로베르토 듀란, 존 무가비 등 당대의 아주 뛰어난 강자들을 도전자로 받아들여 이들 모두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가장 완벽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마빈 헤글러는 중남미의 강호 풀헨시오 오벨메히야스를 두 번이나 싸워서 모두 KO시키면서, 그가 왜 위대한 챔피언인지를 확실히 증명해 주었다.

 

풀헨시오 오벨메히야스는 우리의 박종팔선수를 8회에 KO시켰던 당시 세계미들급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던 선수로, 당시의 전적이 3028KO승 무패의 전적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를 충분히 가늠해볼 수가 있다.

 

박종팔을 군말없이 KO시켰던 풀헨시오 오벨메히야스는 마빈 헤글러에게 도전했지만, 헤글러의 강펀치를 수없이 얻어맞고 현격한 기량차이를 노출시키며 8회전에 처참하게 KO패당하였다.

 

풀헨시오 오벨메이야스는 당시 도전자 결정전에서 박종팔을 이기고 도전권을 획득해서 헤글러에게 도전했던 것인데, 이렇게 형편없이 KO패당하였다.

 

만일 도전자결정전에서 박종팔이 오벨메이야스를 이기고 마빈 헤글러에게 도전했다면, 정말 엄청난 망신을 당할뻔 했다.

   

 또한 마빈 해글러는 2626연속 KO승의 아프리카의 강타자 존 무가비를 12차방어전의 도전자로 맞아들여, 현란한 테크닉과 강펀치를 구사해서 존 무가비도 11회에 확실하게 KO로 물리쳤다.

 

이렇게 마빈 헤글러는 당대의 뛰어났던 수많은 강자들을 군말없이 KO로 물리치면서 그는 역대 세계미들급 역사상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마빈 헤글러 왠만한 도전자들은 모두 KO로 쓰러뜨렸으며, 그가 유일하게 판정으로 이긴 산수는 로베르토 듀란이 유일하다.

 

또한 마빈 헤글러를 더욱 위대한 챔피언으로 올려놓았던 명경기가 하나 있다.

마빈 헤글러가 1985년도에 세계주니어미들급 챔피언으로서 한체급 올려서 도전해왔던 토마스 헌즈와의 대결이 그것이다.

 

1985년도에 벌어진 마빈 헤글러 대 토마스 헌즈의 경기는 1980년대 있어서 가장 뛰어난 명경기로 이름을 날린 경기였다.

 

원래 토마스 헌즈는 웰터급에서 최강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인데, 1980년도에 피피노 쿠에파스를 2라운드 KO로 꺾고 WBA웰터급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다시 윌프레도 베니테즈를 꺾고 주니어미들급 타이틀까지 획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나간 선수였는데, 웰터급과 주니어미들급의 두체급 석권에 이어서, 또다시 세계미들급 타이틀의 석권을 노리고 있는 무서운 다크호스였다.

 

토마스 헌즈는 싸우는 상대마다 속사포같은 빠르고 강한 강펀치를 휘둘러서 쓰러뜨리고 마는 강철펀치의 소유자로, 그의 피스톤펀치를 얻어맞은 상대들은 어김없이 KO당하고 일쑤였다.

 

당대의 강자였던 피피노 쿠에바스, 로베르토 듀란도 토마스 헌즈의 속사포같이 날카로운 강펀치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2회전에 굴욕적인 KO패를 당하고 말았다.

 

당대의 돌주먹인 로베르토 듀란을 2회전에 펀치 두방으로 쓰러뜨린 토마스 헌즈는 야심차게 마빈 헤글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두선수의 대결은 8541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특설링에서 벌어졌다.

 

펀치의 파괴력은 두선수가 서로 엇비슷한 수준이었고, 스피드는 토마스 헌즈가 좀 앞서있고 노련미는 마빈 헤글러가 좀 우세한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보면, 마빈 헤글러와 토마스 헌즈의 실력은 엇비슷하게 평가되었기에,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도박사들은 해글러 대 헌즈의 대결을 710으로 점치면서 헌즈의 우세가 대체로 더 많았다.

 

키가 185cm175cm의 마빈 헤글러보다 키가 12cm나 더 크고 리치도 훨씬 더 긴 토마스 헌즈가 거리를 둔 상태에서 날카로운 잽과 스트레이트펀치를 날려서 마빈 헤글러를 쓰러뜨릴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치 토마스 헌즈가 로베르토 듀란을 2라운드에 KO시킨 것처럼 ~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마빈 헤글러는 펀치만 강한 것이 아니라, 맷집도 무척 강했고, 로베르코 듀란을 KO시켰던 토마스 헌즈의 피스톤펀치는 헤글러에겐 전혀 통하지 않았다.

 

키가 크고 스트레이트를 잘 쳤던 토마스 헌즈는 인파이팅하는 선수에겐 약한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주특기인 스트레이트를 제대로 맞힐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빈 헤글러는 1회전부터 인파이팅 압박전략을 구사해서 토마스 헌즈에게 전혀 거리를 주지않았고, 헤글러는 헌즈의 가슴팍에 바짝 붙어서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좌우훅을 사정없이 휘둘러댔다.

 

헤글러가 1회전부터 계속해서 압박전술을 구사해서 인파이팅으로 데쉬해들어왔는데, 원래 스트레이트형 아웃복서인 토마스 헌즈는 자신의 주특기인 스트레이트펀치를 적중시킬 거리를 얻지 못하고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헤글러의 인파이팅에 헌즈도 똑같이 인파이팅과 양훅으로 맞대응해나갔다.

 

이것은 토마스 헌즈의 치명적인 실수였는데, 마빈 헤글러는 엄청난 강펀치의 소유자로서 그런 헤글러에게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는 우를 범했던 헌즈는 1회전부터 2회전까지 헤글러의 강펀치를 무수히 많이 얻어맞고,

3회전이 시작되었을 때에는 이미 다리에 힘이 빠진 상태가 되었다.

 

마빈 헤글러가 인파이팅으로 저돌적으로 데쉬해 들어오면서 자신을 가둬놓자, 오기가 발동한 토마스 헌즈도 아웃복싱을 버리고 헤글러와 똑같이 인파이팅으로 맞섰는데,

그 때문에 헤글러의 강력한 라이트훅을 많이 얻어맞았던 헌즈는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다.

 

2라운드에 이미 헌즈는 헤글러의 강펀치를 많이 얻어맞고 큰 데미지를 입어서 다리가 흔들리고 있었다.

 

종종 헌즈의 날카로운 라이트어퍼컷이 몇차례 헤글러의 안면에 적중되면서 헤글러의 왼쪽눈위가 찢어져 피를 흘렸지만,

맷집에 강했던 헤글러에겐 별다른 데미지를 주지 못했고, 오히려 헤글러의 더 강한 라이트훅 펀치로 인해 헌즈가 더 큰 데미지를 입고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1,2라운드에 헤글러의 수십방의 강펀치를 많이 얻어맞은 헌즈는 3라운드에 들어서서는 이미 다리가 풀려있었고, 체력이 바닥난 토마스 헌즈는 스피드마저 떨어져서 마빈 헤글러의 강펀치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되었다.

 

3라운드 중반 아미 체력이 떨어져서 다리가 풀려 헐떡거리는 토마스 헌즈에게 마빈 헤글러의 전광석화와도 같은 라이트훅이 두 번 연속으로 적중되었고,

이 두 번의 강력한 라이트훅을 얻어맞은 헌즈는 그대로 고목나무 쓰러지듯 고꾸라지고 말았다.

 

마빈 헤글러는 3라운드 149초에 토마스 헌즈를 완벽하게 KO로 제압해버렸다.

 

  경기는 헤글러의 완벽한 KO승으로 끝났고, 마빈 헤글러는 중량급의 라이벌 토마스 헌즈를 군말없이 쓰러뜨림으로써, 세계 최강의 챔피언임을 다시한번 과시하게 됐다.

 

웰터급과 주니어미들급을 제패했던 토마스 헌즈는 미들급의 헤글러에게 KO패당하는 엄청난 굴욕을 당했다.

 

마빈 헤글러 대 토마스 헌즈의 경기는 마빈 헤글러가 미들급사상 최강의 챔피언이라는 것을 증명해준 경기였다고 평가된다.

 

당시 난다긴다하는 강호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미들급까지 올라온 토마스 헌즈를 3라운드에 완벽하게 KO로 제압한 마빈 헤글러는 그 후에도 KO연승을 이어나가면서 12차까지 타이틀을 방어해냈다.

 

그런데 마빈 헤글러는 자신의 마지막경기가 된 13차방어전에서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슈거 레이 레너드를 맞아 방어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여태까지 12차 방어전을 성공시키면서 잘 싸워왔던 마빈 헤글러였지만, 이미 전성기를 지난 그는 빠르고 화려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복싱천재 슈거 레이 레너드의 빠른 발을 잡지못하고 고전한 끝에 결국 판정패함으로써, 자신의 미들급타이틀을 상실하게 된다.

 

반면 토마스 헌즈는 마빈 헤글러에게 패배한 이후에도 87WB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해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마빈 헤글러와 슈거 레이 레너드가 은퇴한 후, WBC 미들급타이틀에 재도전해서 미들급챔피언에 오르는 등 큰 업적을 이룩해나간다.

 

또한 토머스 헌즈는 88년도에는 WBO 슈퍼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90년대 중반에는 세계크루저급 타이틀에 도전해서 크루저급챔피언 타이틀까지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처럼 토마스 헌즈는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2000년대 초반까지 계속 싸워나갔는데, 6체급을 석권하는 위업을 달성했고 명예의 전당에까지 올랐다.

 

비록 토마스 헌즈가 전략상 실수로 인해 마빈 해글러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그 후 끊임없이 도전정신을 발휘해서 남들이 이룩하지 못한 6체급 타이틀을 석권하면서, 아직도 중량급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게 되었다.

   

그럼 프로복싱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 80년대에 벌어진 최고의 명경기인 마빈 헤글러 대 토마스 헌즈의 경기를 다시한번 감상해보자! 그리고 전성기때의 토마스 헌즈 대 피피노 쿠에바스 경기도 함께 감상해보도록 하자!

 

 

마빈 헤글러 VS 토마스 헌즈 경기 동영상 (1985)

 

 

 

 

 

 

토마스 헌즈 VS 피피노 쿠에바스 경기 동영상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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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반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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